[2021 CES] 마그나와 손잡은 LG전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노린다

권 사장 합작법인 축하영상 공개
"시너지 속 혁신 제품 선보일것"
LG의 미래 성장동력 핵심 기대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 설립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LG전자 유튜브 캡처>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의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전기 파워트레인 산업에 큰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권봉석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된 합작법인 축하 영상을 통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가속화하고 강화하기 위해 마그나와의 합작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변하는 전기차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마그나와 같은 선도적인 회사와의 파트너십이 성공의 열쇠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LG의 기술 역량과 마그나의 오랜 사업 경험이 합작법인의 시너지를 창출해 전기 파워트레인 산업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그나도 LG전자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진행된 CES 2021 미디어 행사에 등장해 "LG전자와 함께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한 것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함께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와미 코타기리 CEO는 "마그나는 전기 파워트레인 통합 시스템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LG전자는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에서 두 회사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와 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오는 7월 설립된다.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지분 100%를 갖고, 마그나가 이 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 설립이 추진된다.

합작법인은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담당할 합작법인과 더불어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한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