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꽃다발 대신 영상 메시지..학부모도 참석 못 해

김경인 2021. 1. 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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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졸업 시즌이 시작됐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졸업식 풍경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하거나 학급별로 졸업식을 치르면서 올해는 예년처럼 떠들썩한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받던 6학년 학생들이 졸업식을 위해 오랜만에 학교에 나왔습니다.

졸업식은 예년과 달리 강당이나 운동장이 아닌 교실에서 진행됩니다.

학부모의 참석도 금지돼 축하 꽃다발을 건네는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화면 너머로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문승원 / 광주광천초등학교장> "작은 꼬마의 모습으로 1학년에 입학한 여러분이, 6학년의 전 과정을 마치고 오늘 이렇게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후배들도, 학부모들도 미리 준비한 영상으로 작별 인사와 축하 인사를 대신합니다.

<재학생> "졸업을 축하합니다."

<학부모>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항상 꿈을 향해 도전하는 멋진 친구들이 되길 바란다."

졸업식 후 점심은 짜장면 대신 학교 급식으로 대신했습니다.

올해는 학교에 나오지 못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친구들과 맘껏 뛰놀지 못한 게 못내 아쉽습니다.

<최환서 / 광주광천초등학교 졸업생> "학교도 많이 못 나오고, 축구도 많이 못 하고. 코로나 없었을 때는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노는데, 그걸 못해서 아쉬웠어요."

담임 선생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였습니다.

<장형준 / 광주광천초등학교 교사> "더 많이 보고 재미있는 활동 많이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많이 못 했던 게 되게 미안하고, 아쉽고. 중학교 가서도 친구들, 선생님 잊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인해 아예 온라인으로만 졸업식을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졸업식 일정을 앞당겨 1월에 조기 졸업식을 하는 학교도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함께 모여 축하하거나 석별의 정을 나누는 졸업식 문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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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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