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역감염 속출..베이징 '베드타운' 랑팡시 전면 봉쇄

한상희 기자 입력 2021. 1. 12. 18:45 수정 2021. 1. 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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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지역감염이 속출하면서 스자좡과 싱타이, 랑팡 등 도시들이 잇달아 지역 봉쇄에 나서고 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490만명이 거주하는 허베이성 랑팡시 전체를 봉쇄했다.

확진자 1명에 도시 전체를 봉쇄한 것은 최근 랑팡시가 속한 허베이성에서 지역감염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린성 성도 창춘시에선 총 7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면서 이들이 거주하던 아파트 전체가 봉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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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베이징 시청구 직원 확진에 봉쇄 조치
12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노동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지역감염이 속출하면서 스자좡과 싱타이, 랑팡 등 도시들이 잇달아 지역 봉쇄에 나서고 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490만명이 거주하는 허베이성 랑팡시 전체를 봉쇄했다.

랑팡시 당국은 "모든 주민들은 앞으로 7일간 외출이 금지되며, 전수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1일 랑팡시 구안현에서는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1명에 도시 전체를 봉쇄한 것은 최근 랑팡시가 속한 허베이성에서 지역감염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허베이성에서는 이날도 40명의 지역감염자가 새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11일 간 확진자는 총 522명으로 늘었다.

랑팡시가 수도 베이징과 인접해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 이 지역에는 베이징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는데, 이날 나온 확진자 역시 베이징 시청구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베이징과 랑팡을 오가는 버스와 택시, 카풀 서비스가 중단됐다.

랑팡시 외에 인구 1100만의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740만의 싱타이도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 도시를 오가는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됐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스자좡 가오청에선 주민 2만여명이 정부 시설에서 강제 격리 중이다.

헤이룽장성을 비롯한 중국 동북 3성에서도 지역감염자가 늘고 있다. 이날 헤이룽장성 하얼빈 쑤이화시 왕쿠이현에선 1명의 확진자와 3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보고됐다.

전날 무증상 감염자 8명에 이어 이날도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 37명이 나오자, 당국은 11일부터 왕쿠이현을 봉쇄했다. 지린성 성도 창춘시에선 총 7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면서 이들이 거주하던 아파트 전체가 봉쇄됐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허베이성 확진자 2명이 우한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이에 우한 내 밀접접촉자 500여 명이 격리됐고, 식당과 건물, 시장 3곳이 모두 문을 닫았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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