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쌍용차에 단협 3년·쟁의중지 요구.."안 지키면 지원 중단"

조슬기 기자 입력 2021. 1. 12. 18:36 수정 2021. 1. 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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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차에 대해 추가 지원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두 가지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쌍용차에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조슬기 기자, 채권단인 산은이 쌍용차에 최후통첩을 날렸다고요? 

[기자]

네, 이 회장은 쌍용차 자금 지원 전제 조건으로 크게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흑자를 내기 전까지는 일체의 쟁의 행위를 멈추고,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릴 것을 각서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사업성 평가와 함께 두 가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주주 마힌드라와 함께 신규 투자자 유치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회사가 다시 살아나려면 노사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뜻입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놓치면 쌍용차는 다시 회생할 가능성이 없고, 누구도 지원을 안 할 거라며 성실히 협의에 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앵커]

신규 투자자 유치 논의는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네, 신규 투자자 유치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가 지난달 30일과 오늘(12일) 두 차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인수 후보자가 함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유력 인수 후보로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 오토모티브를 꼽고 있는데요. 

실제 인수에 앞서 채권단과 기존 채무를 어떻게 조정하고 자금 지원은 얼마나 가능한지 세부 사항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세부 협상이 진행 중인 관계로 잠재 인수 정보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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