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 외쳤던 김범수..카카오ESG위원장 맡았다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해
투명한 기업 경영 의지 표명
카카오는 12일 이사회에서 ESG 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신설하고, 김 의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위원회에는 김 의장 외에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도 참여한다.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다.
이날 카카오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초석이 될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해 공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또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이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 일반 주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도 게재했다. 해외 투자자를 위해 영문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최근까지 카카오의 사회 기여 방안에 대해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에 더 근접할 수 있다"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카카오는 기업의 사회적 디지털 책임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7월 아동·청소년 문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와 관련된 금지 행위 조항을 운영정책에 추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의 모습을 파악하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코로나 상황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 코로나 백서'를 10편에 걸쳐 연재했다. 지난 4일에는 구성원과 사업 파트너의 인권 보호, 이용자의 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디지털 책임, 친환경 지향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대외에 공개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 변화 플랫폼 '카카오프로젝트 100', 누구나 모금을 직접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 모금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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