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어시장 청산비 지급방안 합의.. 현대화사업 탄력

파이낸셜뉴스 2021. 1. 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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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청산비 지급 방식을 두고 조합공동법인 측과 난항을 겪던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공동어시장 공영화 및 현대화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조공법인 측에서 제안한 청산비 지급 방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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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평가 결과 청산비 1207억 산정
3년 무이자 균등 분할방식으로
계약 즉시 50%·2년간 25%씩 지급
지난 4일 부산 공동어시장에서 새해 첫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청산비 지급 방식을 두고 조합공동법인 측과 난항을 겪던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공동어시장 공영화 및 현대화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조공법인 측에서 제안한 청산비 지급 방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72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만6837㎡, 부지 6만4247㎡ 규모 부산 공동어시장의 위판, 업무, 판매, 지원시설 등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공동어시장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공공출자법인을 설립하고 수산업 여건 변화를 반영해 미래형 선진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 중심의 시설계획안을 마련해 2019년 공동어시장 5개 수협조합 및 조공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동어시장 자산평가를 실시한 결과 약 1207억원의 청산비가 산정됐다.

시와 조공법인은 이 청산금 지급 방식을 두고 협의해왔으나 지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도 표류 상태에 있었다. 시는 애초 청산금에 대한 5년 무이자 균등 분할 지급안을 제시했으나 조공법인은 3년에 균등 지급에 이자 3% 지급안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장기화 국면에 들어섰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병 대응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해 지방채가 가용한도인 25% 수준까지 운용되는 등 재정 비상시국임을 고려해 청산금 1207억 원에 대한 3년 균등 분할방식을 제시하며 조공법인 측의 대승적인 협조와 양보를 요청했다.

이에 조공법인도 코로나 시국을 감안해 무이자 지급에 합의하는 한편 3년 균등 분할방식에 대해서는 계약체결 즉시 50%(600억원)를 지급하고 이후 2년간 각각 25%씩 지급하는 안을 시에 최종 통보해왔다.

시는 수산유통을 선진화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공동어시장의 공영화와 현대화가 필수적이고 그만큼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조공법인 측의 의견을 다수 수용해 청산비 지급 방안을 마련했다.

시가 제시한 청산비 지급 방안은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 청산금의 50%를 지급하고 이후 2년간 각각 25%씩 지급하는 것으로 조공법인 측이 이를 최종 수용하면 향후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지급방안 수용안은 우리 시가 공동어시장 공영화 및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조공법인 측에서도 적극적인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시민을 위한 명품어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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