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김영우 "김종인 굉장한 오만, 단일화 없인 필패"..박수현 "서울시장 3자대결 갈 듯"

윤봄이 2021. 1. 12. 18: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박수현 "코로나 불평등 해결 논의해야..13일 TF 발족"
- 김영우 "코로나 이익공유제? 기업인 책임 운운할 때 아냐"
- 김영우 "기업인 이윤을 '공돈' 취급..위험한 발상"
- 박수현 "공동체 위한 방역 희생, 제도적으로 보상 논의"
- 김영우 "영업 손실 보상보다는 규제 풀어주는 게 먼저"
- 김영우 "'안철수 거론 말라'는 김종인, 오만이자 정신승리"
- 김영우 "국민의힘 내 후보 기량 발휘할 기회 만들어야"
- 박수현 "안철수-김종인, 2027년 대선 내다본 샅바 싸움"
- 박수현 "야권, 예선전서 탈진해 서울시장 3자 대결 갈 듯"
- 박수현 "부산시장 선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달려"
- 김영우 "부산 민심도 '정권 심판'..이중적 행태 비판"
- 박수현 "남북 합의 이행 성의 보이면 북도 답할 것"
- 김영우 "남·북 지도자, 서로 동문서답하고 있어"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 12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김영우 전 국회의원(현 국민의힘 소속)


https://youtu.be/h55GZVmkY0Y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번에는 코로나 이익공유제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소상공인 등의 영업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이런 제안이 본격 논의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부터 격주로 화요일에 나와주실 두 분의 패널 소개합니다.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김영우 전 미래통합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수현 반갑습니다.

▼김영우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앞으로 화요일 책임져주시고 많은 아이디어 좀 많이 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김영우 그런데 왜 하필 격주에 한 번입니까? 매주 부르면 아이디어가 더 그냥 팍팍 나올 것 같은데. (웃음)

◎박찬형 저희가 또 다음 주부터 새로운 패널들을 준비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그럴 생각이고요. 본격적으로 오늘 해야 될 얘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렸었는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또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연초부터 여러 가지 얘기를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는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이익공유제를 해보자는 생각을 내놨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인지, 먼저 얘기 듣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코로나는 고통이지만 코로나로 호황을 누리는 쪽도 있습니다. 유럽은 코로나 호황 계층을 '코로나 승자'로 부르며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이득을 얻는 계층이나 업종이 코로나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여해 피해가 큰 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우리 사회도 논의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선진 외국이 도입한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도입하는 방안을 정책위와 민주연구원이 시민사회 및 경영계 등과 함께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앞서 정세균 총리도 코로나 상황에서도 호황 기업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된다는 얘기를 강조했었는데, 이낙연 대표, 저게 본인 개인 생각인지 아니면 민주당에서 여러 의견이 수렴돼서 저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궁금해요.

▼박수현 일련의 한 과정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 호황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고 또 김태년 원내대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영업 손실 보상 지원하는 제도적 마련, 이것을 검토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또 이낙연 대표까지 이익공유제를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이런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는 것은 아마 2월, 3월에 이제 백신과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면서 어느 정도 통제권에 들어가게 되면 경기 진작 그리고 이 어떤 사회적 불평등, 코로나 과정에서 사회적 불평등을 구조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어떤 지속적 성장이 좀 어렵겠다고 하는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문제들을 이제 해결해야 될 계획을 지금부터 정치권에서 좀 논의를 시작해야 벌써 대비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차원의 이야기고요. 아마 민주당에서는 13일 날 홍익표 우리 정책위의장이 단장이 되는,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TF를 공식으로 발족시켜 논의를 다각도로 시작하게 될 것이고 그 논의의 시작과 함께 야당과 함께 한 테이블에서 같이 논의를 시작해 가면 훨씬 다양하게 속도감 있는 논의가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그런데 이제 이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바로 문제 제기하는 부분이 과연 이게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있느냐는 부분이,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게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고 하는데, 이전에 착한 임대인 운동 때도 그랬고 5% 내외 건물주들이 참여를 해서 과연 이게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그런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우 저는 이거는 아주 잘못된 발상이라고 생각을 해요. 코로나 상황에서 다소 기업 이윤을 만들었다고 해서 기업인들의 주머니에서 그 기업 이윤을 빼앗아서 그냥 나눠주겠다? 저는 이거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말 '도둑놈 심보'다, 저는 이렇게까지 막말을 하고 싶어요. 막말인지 모르겠으나.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코로나 상황,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상황에서 이윤을 만든 기업인들이 그냥 거저 이윤을 얻은 게 아닙니다. 기업인들은 수년간, 심지어는 10년 넘게까지 투자를 한 분들이에요. 우산 장사가 비 올 때 대비해가지고 우산 만들어놓고 비 올 때 우산 장사해서 이윤을 얻으면 그게 불로소득입니까? 저는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돈을 번 기업인들의 돈을 걷어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의 책임... 지금 기업가의 책임 운운할 때가 아닙니다. 기업들은 자유만 주면 돼요. 지금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말씀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여러 가지 영업 규칙, 원칙, 이런 게 문제죠. 9시까지 문 연다고 해가지고 저는 코로나 큰 영향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마스크 쓰고 손 세정제 하고 이런 거 잘 지키는 게 중요하고요. 지금 기준이 모호하지 않습니까? 체력단련실은 못 하게 하고 밥은 먹어도 되고 차는 마시면 안 되고 어디는 열어도 되고. 이런 말도 안 되는 규제가 문제지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기업 이윤 얻은 분들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는 거죠.


◎박찬형 의견은 좋으신데 말은 좀 순화해서... 지금 너무 세게 말씀하셔서 좀 순화해서 말씀해 주세요.

▼김영우 제가 왜냐하면 이번에 이제 아이디어라고는 하는데 너무 기업인들이 만든 이윤에 대해서 너무 무책임하게, 너무 쉽게 생각한다, 쌈짓돈처럼 말이죠. 국가는 그래서는 안 되는 거죠. 차라리 어려운 분을 돕기 위해서는 전 국민에게 뿌리는, 전 국민에게 뿌리는 정말 재난지원금을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3배, 4배, 5배 도와주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지, 기업 활동하는 사람들 다 세금 내잖아요. 세금냈는데...

◎박찬형 차라리, 그러니까 차라리 재난지원금을 좀 더 집중적으로.

▼김영우 당연하죠.

◎박찬형 두껍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세요.

▼김영우 그걸 해야지 기업 하는 사람들 이렇게 목을 자꾸 죄고, 이거 걷어가지고 그냥 전 국민에게 뿌리겠다고 하는 발상은, 이거는 아이디어 차원에서라도 국가에서는 얘기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박찬형 자, 그러면 재난지원금을 두텁게 더 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그거는 민주당에서도 동의하신 부분인가요?

▼박수현 저희가 하자는 거죠. 하자는 건데, 우리 김영우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국민의힘이 대안 있는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좀 잘해 주셔야 될 때인데, 그러면 그런 재난지원금도 선거용이다, 이렇게 반박을 하시고 지금 이런 아이디어도 기업의 어떤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기업이 올린 수익을 국가가 강제로 회수하는 이런 느낌이 든다고 또 말씀을 하세요. 그러면 우선 이것부터 했으면 좋겠어요. 재난지원금이나 그다음에 이런 어떤 다양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책들이, 뭐 우리가 고민을 함께해야 되는 건 틀림없잖아요. 그런데 어떤 것도 어떻게 하자고 아직 정해진 게 아니니까 그런 문제들을 한 테이블에서 좀 그런 의견, 이런 의견을 놓고 결정을 하자는 말이지, 지금 기업이 올린 이익을 빼앗겠다, 이런 어떤 규정짓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우리 김영우 의원님 하시는 말씀의 뜻은 알겠는데 그렇게 되면 대화가 막히고 좋은 안들이 도출이 안 되니까 대화를 해보자는 뜻입니다.

▼김영우 그래서 제가 차분하게 이제 말씀을 드리면, 첫 질문에 제가 좀 흥분을 했는데 왜 그러냐면, 지금 많은 국민들, 모든 국민들이라고 제가 애써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동부구치소 문제나 여러 가지 이런 관리에 있어서 응당 국가, 정부가 해야 될 일을 제대로 안 하고서 어느 기업인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돈을 좀 번 거 가지고 이것을 공유하자. 저는 남의 돈을 이렇게 공돈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보고요. 오히려 국가가 할 일은 제대로 된 재난금 지원 분배를 통해서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합리적인 정부가 할 일이지, 기업인들의 기업 이윤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함부로 거둬들이는 것을 쉽게 생각하고 그다음에 그분들에 대해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도덕적으로, 양심적으로 말이죠. '여러분들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야 된다'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박찬형 그러면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태년 원내대표가 말한, 그러니까 이번 코로나 정국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영업 손실을 많이 봤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좀 보상해 주고 지원해 주는 그런 법안을 좀 마련해보겠다는 제안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우 저는 그 접근도 거꾸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보상이나 지원을 하기 이전에 영업 활동에 있어서 여러 가지 규제를 풀어주는 게 더 먼저예요. 그래야 오히려 경제도 살아나고 그러는 거지,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지원금 100만 원? 150만 원? 지원한다고 그 영업 하시는 분들이 사실 수 있겠어요? 그건 기업 하는 분들 길을 막고 한번 물어보세요.

◎박찬형 차라리...

▼김영우 지금은 오히려 영업시간이라든지, 그다음에 굉장히 웃겨요. 우리 10명이, 10명이 말이에요, 식당에 가서 4명, 4명, 2명, 이렇게 앉아도 지금 불법이에요. 이런 말도 안 되는 규제를 지금 정부가 만들어놓고, 영업을 못 하게 해놓고 지원금을 준다? 그러니까 선거용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박찬형 반론하시겠습니까?

▼박수현 그러니까 지금 이런 법과 제도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 두 가지 차원이 있어요. 하나는 김영우 의원님 지적하신 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함으로써 피해를 입은 거잖아요? 그것을 공공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국가가 공동체가 제도적으로 보상하자는 것이고,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처음 겪는 사태다 보니까 여러 가지 지원이나 이런 것들이 일회성, 땜질식, 그리고 여러 가지 비판들이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코로나가 제대로 극복이 된다 하더라도 또다시 다른 감염병이 상시화, 구조화돼서 올 개연성이 굉장히 많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우왕좌왕하지 말고, 일회용, 일회성, 이렇게 하지 말고 또 선별이냐 보편이냐, 이런 거 논쟁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이것을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그 공동체의 노력에 동참한 희생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안정적으로 공평하게 보상할 것이냐고 하는 제도를 지금부터 토론해서 만들자는 거예요.


▼김영우 토론해서 만드는 거를 제가 반대할 이유가 없죠. 다만 지금 이 코로나 상황에서 아직도 많은 국민들,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런 정말 힘든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익공유제를 얘기하면서 이거 한번 검토해봐라? 저는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것이 논의가 되려면 연구가 있어야 되고 사례가 있어야 되고 전문가들의 토론이 있어야 되고 데이터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무작정 코로나에서 돈 좀 번 사람들이 이윤을 공유한다. 공유라는 말은 굉장히 아름답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말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는 굉장히, 저는 굉장히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순서가 잘못됐다? 먼저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스터디가 된 다음에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되는데.

▼김영우 그럼요.

◎박찬형 먼저 제안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선거용일 수도 있고 그렇게 보인다는 말씀인 것 같아요.

▼김영우 그리고 지금 많은 규제를 풀 수 있는 여력이 있고 힘이 있지 있습니까, 집권 여당이? 그다음에 국가로서 응당 해야 될 여러 가지 어떤 그런 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걸 제쳐놓고 공유제, 이익공유제, 뭐 토지공개념처럼 말이죠. 이런 거만 이렇게 불쑥 던지는 거는 굉장히 저는 위험한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박수현 불쑥 던지는 것은 아니고요. 지금 코로나가 가져온 위기 상황들을 보면 우선 계층의 분화가 굉장히 심하게 돼 있어서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보면 근근하게 정말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수익 구조가 대기업에 비해서 2배 이상 떨어진 통계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계층도 마찬가지예요. 소득을 5분위로 나눌 때 가장 높은 4~5분위는 소득 감소가 3.6~4.3%밖에 되지 않는데 제일 하위 20%는 17.6%나 소득 감소가 이루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의원님 말씀대로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의견들을 다 포함해서 어떻게 하면 더 지속 가능한 제도를 가지고 이런 불평등을 해소할 것인가를 지금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고..

◎박찬형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수현 이익공유제 역시도 선진 외국의 그런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잘 검토해서 만들어보자는 차원입니다.

▼김영우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 국가가 지금 과욕을 부리는 겁니다.

◎박찬형 자, 여기서 마무리 짓고요.

▼김영우 부동산 정책도 똑같아요.

◎박찬형 이후에 이 주제를 가지고 계속해서 내일이건 모레건 나오시는 분들하고 또 계속해서 한번 토론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 한번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보선 얘기인데요.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 양당 모두 경선 룰이 확정이 됐습니다. 민주당부터 한번 보면요. 권리당원에서 50%, 그리고 여론조사 50%를 적용하기로 했고 여성 후보한테는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권리당원한테 50%를 줬다는 것은, 그러니까 당원들의 뜻을 많이 묻겠다는 것이고 그 말은 다시 말해서 외부에서 어떤 사람을 끌어오기보다는 당내 인재풀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이렇게 판단해도 될까요?

▼박수현 그렇게 판단하기 이전에 더불어민주당의 역동적인 권리당원들이 81만 명이나 되고, 다양한 중요한 당의 정책 결정에 의사를 표출하고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분들이거든요. 가장 중요한, 당비를 납부하는 그 대신에 권리가 당의 공직 후보를 내 손으로 뽑는다는 그런 자부심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설사 저희들이 어떤 내부의 그런 결과적으로 외부의 인사를 끌어오지 않고 내부를 공천하겠느냐, 이런 공학적 분석보다는 권리당원들이 만들어가는 더불어민주당, 그러므로 권리당원이 중요한 어떤 정책이든 후보든 이런 것들을 책임 있게 결정하는 그런 어떤 지속 가능한 정당의 모습을 저희는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박찬형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이랑 확실하게 다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논란은 있었습니다만 100% 시민 여론조사 하기로 했고요. 또 여성 가산점 10%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원들의 뜻을 이번 재보선에서는 묻지 않고 국민들의 뜻만 받겠다, 그 말은 당 밖에 있는 인재풀 다 받겠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됩니까?


▼김영우 지금 이제 국민의당이 오죽하면 100% 이런 여론조사 경선을 내세웠겠어요?

◎박찬형 국민의힘이요.

▼김영우 국민의힘이요, 죄송합니다. 국민의힘이 그동안에 변한 게 없다, 개혁한 게 없다고 평가가 있었고 국민과의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자성도 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되도록이면 당심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보다 큰 차원에서의 민심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는데, 저는 이렇게 아무리 국민의힘이 이런 룰을 정한다고 해도 지금 소위 이제 문재인 정권, 여당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야권 단일 후보가 아니면 저는 진다고 봅니다. 그런데 요즘 어제, 그제 계속 일어난 일 보니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단일화 얘기하지 마라, 안철수 대표 거론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그거 굉장한 오만이라고 봐요. 지금 길을 막고 한번 물어보세요. 물론 이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서울시민이죠? 그런 분들한테 한번 물어보시라고요. 다들 단일화해야 된다고 그러죠. 야권 단일화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선거 지면 정말 이민 가겠다고 하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로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얘기도 꺼내지 말라? 아니, 그러면 뭐 김종인 위원장이 딱 점찍는 사람만 된다는 겁니까? 저는 굉장히, 저는 굉장히 오만하다고 생각하고.

◎박찬형 김영우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거랑 또 정반대에서...

▼김영우 제 개인 의견입니다, 물론. 제 의견을 얘기하는 건데, 저는 그래요. 제 주장은 그겁니다. 당이기 때문에, 정당이기 때문에 당의 후보를 내라, 이거예요, 국민의힘도. 하지만 그 당내 경선은 정말 공정하고 치열하게 치르고 나서 단일 후보 만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야권 단일 후보는...

◎박찬형 반드시 나와야 한다?

▼김영우 당의 간판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당의 간판을 주장하면 저는 오히려 민심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번에 뭔가 기득권을 크게 포기하는 뭔가를 보여주는 드라마가 없으면 이번 선거 쉽지 않아요.

◎박찬형 그런데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늘 또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방송에 나와서 안철수 대표에게 어떻게 보면 쓴소리 같은 소리를 또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거(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돼요. '나로 단일화해 달라'라는 요구를 하면 안 돼. 누가 자기(안철수 대표)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 후보라고 얘기를 한 거 아니에요? 그 양반은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 후보라고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라고. 그거는 도대체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고...

◎박찬형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주장하는 방식의 단일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계속해서 나와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김영우 저는 안철수 대표를 이 자리에서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제가 가진 정치 경험상, 상식상, 후보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기중심으로 단일화해달라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거죠. 그것을 풀어내는 게 정치의 힘이죠. 김종인 위원장은 아마 그것도 염두에 두셔야 될 거고,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해야 될 일은 국민의힘 내 나와 있는 많은 후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 귀중한 후보 아닙니까? 그런 후보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 프로그램, 경선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지고 공약도 말이에요, 이렇게 시민들에게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지, 지금 사실 안철수 대표를 제일 먼저 만난 거는 김종인 위원장이잖아요. 그러고 나서 오세훈..

◎박찬형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한 것 같아요.

▼김영우 오세훈 전 시장한테 만나지 말라? 아니, 오세훈 전 시장도 이번에 사실 조금 이상한, 이상야릇한 출마 선언을 했지만 그래도 단일 후보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 한 것 아닙니까? 정진석, 5선입니다. 5선 의원,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번에는 당 대 당 통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국민의힘이 절박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은 혼자 정신승리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박찬형 지금 지켜보는 민주당 쪽 입장도 단일화가 성사가 되면 저쪽에서 큰 이벤트가 되는 건데, 지금 안철수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저 어떻게 보면 약간의 샅바 싸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수현 타 당의 이야기를 제가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질문하셨으니 답변을 하면, 안철수 대표는 하여튼 단일화의 상징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네 번이나 단일화에 나섰는데요. 고 박원순 시장과 2011년부터 시작해서 쭉 있었죠? 저는 이번에도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대표가 왜 저렇게 샅바 싸움이 셀까? 이 목표는 뭐냐 하면 결과적으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있기보다는 더 긴 호흡으로 본 목표. 다시 말해서 2027년의 대통령 선거에 저는 이분들의 목표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안철수 대표는 급을 낮춰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4년 후에 또 4년 더 서울시장을 한 이후에 2027년 대선에 대권을 잡는 게 목표일 겁니다. 그걸 잘 알고 있어요, 김종인 위원장께서.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제1야당의 비대위원장이에요. 그러면 2027년에 이 대통령 후보를 안철수 대표에게 줄 겁니까? 그런 문제가 걸려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결코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샅바 싸움이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안타깝지만 이번에도 예선전만 이렇게 열심히 하다가 예선전 탈진하는 상태가 와서 아마 3자 대결로 가지 않을까, 민주당과. 이렇게 예상합니다. (웃음)

◎박찬형 지금 보면 모든 언론이, 저희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지만 안철수 대표한테만 자꾸 초점을 맞추는데, 사실 출마 선언을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울시장만 한번 먼저 볼까요? 민주당 쪽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준비된 그래픽이 있으면 한번 보여주시죠.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요.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이렇게 나오는데, 국민의힘을 보면 지금 저기 표에만 나온 사람이 지금 11명입니다. 11명인데 여기에는 지금 앞서 말씀하신 오세훈 전 시장은 조건부 출마 선언이라 저기 지금 표에는 안 넣어놓은 상태인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출마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슈는 지금 안철수 대표가 다 가져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다른 주자들이 국민의힘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들을 자꾸 내고 있더라고요.

▼김영우 저는 비대위원장 잘못 좀 있다고 봐요. 제가 이제 오늘 참 본의 아니게 비대위원장, 사실 비대위 체제를 이끌어가면서 애를 쓰시고 계신데, 이런 얘기를 해서 저도 뭐 마음이 좋진 않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를 지금 점점 키워주는 게 비대위원장이에요. 안철수 대표 얘기도 꺼내지 말라? 현실적으로 정치는 냉혹합니다, 현실이에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에서는 압도적으로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어요. 야권뿐만 아니라 여야 합쳐서, 사실은.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를 그냥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는 것은 저는 뭔가 굉장히 잘못된 현실 인식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 전에 오히려 국민의힘은 자체 정치 개혁 프로그램, 경선 프로그램, 이런 게 있어야 우리가 이슈를 주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비대위원장이 만나고 그다음에 아직 못 만났죠? 오세훈 전 시장이 또 안철수 대표 만나고, 이러면 당연히 안철수 프레임으로 가게 되는 거죠. 끌려가면서, 지금 끌려가면서도 그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라? 이거는 현실 인식이 굉장히 잘못됐다고 보고요. 우리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그러면 보여주라, 이거예요. 보여줄 수 있는 판을 만들라, 이거예요. 작년 4월에도 총선 왜 졌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여당이 제시하는 공약, 여당의 이슈를 조목조목 반박만 하다가 졌어요. 야당이 주도하는 이슈가 1개도 없었습니다. 지금 또 끝장나게 생겼어요. 그러니까 제가 답답한 거죠.

▼박수현 제가 의원님하고 똑같은 말 한 말씀만 붙이려고 했는데, 아마 지금은 민주당이 조금 불리해 보이는 건 맞죠. 맞는데, 저희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 있는 이유가, 지금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 여러 후보들이 나와서 막 푸짐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공학적인 통합, 그리고 형식적 합당, 혁신이 없는. 이러한 것들은 결과적으로 국민이 금방 알아본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저희는 집권당으로서 어떻게 하면 서울의 미래를 잘 준비하는 그런 먹을거리를 준비할 것인가, 여기에 집중하면 지금 이런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겉은 푸짐해 보이지만 형식적이고 공학적인 통합과 합당의 논의는 충분하게 극복할 수 있다. 혁신이 없는 것은 감동이 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영우 제가 한 문장만 말씀드리면 지금 야권이 이렇게 많은 후보들이 나와가지고 자기 기득권 내려놓고 나중에 당 대 당이든 범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것만큼 큰 혁신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권에, 또 여당 후보에 맞서서 서울시를 지키고 서울시정을 지키고, 내년에는 대권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단일 후보 만드는 거, 그것만큼 큰 희생, 그것만큼 거국적인 결단이 저는 없다고 봐요. 그것만큼 의미 있는 개혁이 뭐 있겠어요, 야당이?


◎박찬형 지금 저희가 토론을 하는 데 있어서 사실은 서울시장 얘기만 주로 하고 있는데,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가 없었습니다. 부산시장 같은 경우도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출마 선언을 지금 해놓은 상태죠? 여론조사,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장이랑 또 마찬가지인데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 더 많이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도 뭔가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되지 않을까요?

▼박수현 아마 지금 불리한 것이 현실인 건 맞고요.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아마 2월 달쯤 되면 뭔가 좀 달라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 지금 부산은 여러 가지 경제 침체, 이런 것들이 막 맞물려가지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습니다. 2월 달쯤 되면 국회에서 아마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놓고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과 이런 것들이 일어날 텐데, 부산 시민의 관심이 거기에 집중이 될 것이거든요? 부산의 미래가 거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지금 아시다시피 그 문제를 가지고 의견 일치가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모습인 반면에 민주당은 부산시의 미래가 달린, 부산 시민의 소망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면서 일목요연한 어떤 대오를 이루어서 부산을 위한 미래를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2월 달 그 시점이 되면 충분히 지금의 불리해 보이는 구도가 뒤집어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역 사회 개발과 관련된 이슈로 여론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하시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영우 저는 뭐 제가 볼 때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 그다음에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제가 두 분 다 정말 가까이 지내는 분인데, 두 분 다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부산의 민심은 역시 정권 심판이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그러니까 더더군다나 오거돈 시장, 그다음에 무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윤미향 정의연 전 대표, 이런 사람들의 여러 가지 이중성, 공정과 정의를 내세웠으나 그것과는 정반대의 행태를 보였던 그런 이중성에 대한 판단, 평가가 민심에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부산도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넋 놓고 있을 데는 절대 아니죠. 남동권 발전을 위해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비롯한 많은 후보들이 좋은 공약을 많이 지금 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은 경선을 치열하게 치르고 본선에서는 화끈하게 단일 후보를 도와주는 겁니다. 그게 가장 좋은 선거 캠페인이에요.

◎박찬형 부산시장은 사실 서울시장 이슈에 밀려서 자세히 다룰 기회가 없었는데 어떤 이벤트가 또 나올지 상황을 지켜보면 알 것 같고요. 지금 시간이 거의 다 돼서 한마디씩만 듣고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김정은 위원장한테 사실상 비대면 만남을 제안을 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남북 관계에 대해서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돌아갔다는 말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비대면 만남을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 과연 북한에서 화답을 할 수 있을 것인지 한마디씩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박수현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지도자가 미국에 대해서는 강 대 강, 선 대 선을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어떤 대북 정책, 이런 것들이 세팅이 안 된 상태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어떤 하기에 따라서 3년 전 봄날이 올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 것은 어떤 판문점 선언이나 평양 선언, 그리고 군사 합의, 기존의 남북 간에 이루어졌던 합의들을 남한이 그것을 제대로 이행하는 성의를 보이면 충분하게 응할 수 있다고 하는, 저희에게 합의를 지킬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보거든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려면 한 6개월쯤 걸릴 겁니다. 그 6개월 사이에 우리 정부는 모든 외교력을 집중해서 대북 정책에 대한 설명을 하고 그사이에 남북 간에 합의됐던 이런 것들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향후에 북미 관계를 푸는 기폭제가 되고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득을 하면서 그런 북한과 합의한 것들을 하나씩 할 때 바로 그런 비대면 회의가 됐든 뭐가 됐든 답이 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영우 저는 지금 남북의 지도자들이 서로 동문서답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국회 국방위원장도 했습니다만, 북한은 지금 전술핵무기를 만들자, 핵추진잠수함을 만들자, 이러고 있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를 만들자, 이러고 있어요. 그다음에 그런 국방력을 통해서 남북통일을 하자, 앞당기자,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이거 무시무시한 얘기입니다. 과거의 핵은요. 이게 외교용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전술핵 만들고 남북통일까지 하자? 통합, 통일에 있어서 무력도 사용될 수 있다는 굉장히 무시무시한 얘기를 했어요. 여기에 대한 답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 비대면? 지금 비대면 할 수도 없어요. 인터넷으로 서로 얼굴 보고 하는 장치도 없습니다. 북한이 이러고 나오고 있는데, 지금 여기에다 대고 국제사회는 지금 아직까지도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 국제 공조를 통해서 제재하고 있죠. 제재? 가슴 아픈 일이죠. 하지만 비핵화를 위해서 국제사회가 공감대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여기에다 대고 계속 만나자, 비대면 회의라도 합시다, 뭐 이러고 있으면 동문서답이죠.

◎박찬형 오늘 두 분 모시고 처음 얘기를 나눴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다 얘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다른 시각의 생각들을 많이 공유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우, 박수현 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윤봄이 기자 (springyoo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