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로 정시 경쟁률 하락..의학·첨단 '강세'

송성환 기자 2021. 1. 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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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학생수 감소의 여파로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경쟁률이 대체로 지난해보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의학계열이나 신산업 분야 같이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들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마감된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고려대가 전년도 4.37대 1에서 3.85대 1로 떨어졌고, 연세대도 3.9대 1, 성균관대 4.25대 1로 떨어졌습니다.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도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낮아졌습니다.

학생수 감소로 수능 응시자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반면, 수능 결시율은 최고치로 올라가면서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서울대는 전년도 3.4대1에서 올해 3.82대1로 주요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오름새를 보였습니다.

의학계열 역시 전반적인 경쟁률 하향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등에서 상승했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와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중앙대 AI학과와 같이 첨단 산업과 관련됐거나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의 경우에도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인터뷰: 정제원 교사 / 서울 숭의여고

"특정 학과가 아니면 내가 다시 공부하는 한이 있어도 특정 학과를 쓴다 이런 경향성이 강하다 보니까 취업이 잘 되고 자격이 나오고 이런 학과들에 대해서 과감한 선택을 하고…"

반면, 지방대학은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인원이 전년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데다 정시 경쟁률마저 낮아지면서 미충원 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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