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백신접종, K-방역 성패 좌우..정부 능력 보여줘야"

2021. 1.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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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방문해 "예방접종이 K-방역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 오송 국립의과학지식센터 2층에 꾸려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방문, "조속히 세부 접종 계획을 수립해 1월 말 이후 언제라도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총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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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이후 언제라도 접종 시작할 수 있게 준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방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청주시 흥덕구 국립의과학지식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방문해 “예방접종이 K-방역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 오송 국립의과학지식센터 2층에 꾸려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방문, “조속히 세부 접종 계획을 수립해 1월 말 이후 언제라도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단장인 추진단은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예방접종의 대상을 결정하고, 일정을 짜는 등 구체적 실무를 도맡아 처리한다. 백신 도입, 유통, 관리뿐 아니라 혹시 모를 피해에 대한 보상까지 추진단이 담당한다.

정 총리는 “짧은 기간에 거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여러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어 정부의 능력을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은 이미 접종을 시작했지만, 당초 계획에 비해 접종 속도가 늦어 많은 물량의 백신이 유통기한 만료로 폐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선 결코 접종이 지연되거나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다른 나라가 겪는 어려움을 세밀히 파악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달 말까지 접종 준비를 하라'는 자신의 지시에 대해 "준비는 그때까지 딱 해놓고 접종은 2월에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또 정 총리가 이날 오전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언급한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 추가 도입’관련에 대해서는 “기다려보시라”고 답했다.

백신 플랫폼이란 백신에서 특정 항원이나 유전정보 등만 바꿔 백신을 개발하는 기반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백신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런 백신 플랫폼에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RNA 백신, 재조합 백신, 불활화 백신 등이 있다.

정 총리가 언급한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 추가 도입’은 1000만명 분량의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 중 하나다. 기존에 이와 동일한 방식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백신이 다수 존재하는 전통적인 백신 제조법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안전성도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백신은 유통기한이 2∼3년으로 길어 기존에 도입될 예정인 4종의 백신에 대한 보완이 가능한 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또 유전물질이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단백질 조각이기 때문에 2∼8도에서 상온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총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우선 정부는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 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 회분) ▷ 화이자 1000만명분(20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등 4곳과 각각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000만명분(20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노바백스 백신을 더하면 국내에 도입되는 전체 백신 물량은 총 6600만명분으로 늘어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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