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률 1% 아래로 .. 거리두기 조정안 16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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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행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국 2단계 종료일(17일) 하루 전인 16일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발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확진자 감소 속도가 완만하기에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언제든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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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무료접종 예산 8951억 확보
노바백스 1000만명분 도입 협상
정 총리 "최근 상당한 진전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7명이다. 최근 1주(6∼12일) 평균 확진자 수는 632명으로, 그 전 1주 864명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6%로, 1%를 밑돌았다. 양성률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0일(0.68%) 이후 63일 만이다.
정부는 현행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국 2단계 종료일(17일) 하루 전인 16일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발표한다. 통상 일요일에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면 금요일에 조정안을 발표했지만 최대한 유행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단계 하향조정에는 신중한 태도다.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수(632명)는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수준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확진자 감소 속도가 완만하기에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언제든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에 대해서는 일괄 영업 재개가 아닌 단계적 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완만한 감소 추세를 최대화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집합금지 업종의 운영(금지) 해제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신 구입비는 8571억원으로, 모더나 백신 선급금과 구매계약을 체결한 백신의 잔금 지급에 쓰인다. 전체 5600만명분을 결제할 액수는 아니어서 재정당국과 추가 재원 확보를 협의 중이다. 접종비용 356억원으로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 최대 250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을 구매한다. 예방접종 홍보와 접종인력 교육 등에 나머지 24억원을 사용한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우선접종대상을 시작으로, 19∼49세 성인은 3분기부터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추가 도입도 논의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제품이며, 1000만명분 이상 도입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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