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 심했던 조상우의 연봉 그래프, 데뷔 첫 팀 내 투수 연봉 1위?

이상철 2021. 1.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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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27)가 데뷔 후 처음으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고 연봉 1위에 오를까.

12일 발표된 키움의 2021시즌 재계약 대상자 연봉 중에 눈길을 끈 건 이정후(5억5000만 원 서명) 박병호(5억 원 삭감) 서건창(1억2500만 원 삭감) 등이었다.

일단 투수 연봉 1위에 조상우가 올랐다.

연봉 3억 원 이상 받는 키움 투수는 조상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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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조상우(27)가 데뷔 후 처음으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고 연봉 1위에 오를까.

12일 발표된 키움의 2021시즌 재계약 대상자 연봉 중에 눈길을 끈 건 이정후(5억5000만 원 서명) 박병호(5억 원 삭감) 서건창(1억2500만 원 삭감) 등이었다.

투수도 흥미로운 요소가 있다. 8000만 원이 깎인 최원태(3억7000만 원→2억9000만 원)는 한현희(2억9000만 원 동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투수 연봉 1위 타이틀도 반납했다.
조상우는 2021시즌 연봉 3억3000만 원에 서명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일단 투수 연봉 1위에 조상우가 올랐다. 2020년 세이브 1위를 차지한 조상우는 3억3000만 원에 재계약 협상을 마쳤다. 1년 전보다 1억3000만 원이 인상됐다. 인상 금액은 이정후(1억6000만 원) 다음으로 많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영웅군단에 합류한 조상우는 촉망받는 투수였다. 150km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로 타자를 압도했다.

하지만 그의 연봉 그래프는 굴곡이 심했다. 2016년 연봉이 6800만 원에서 1억7000만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를 다쳐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이듬해 연봉이 5000만 원 삭감됐다.

선발투수에서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바꾼 2018년에는 연착륙하는가 싶었으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어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증거 불충분 무혐의로 다시 야구공을 잡았지만, 2019년 연봉은 50%가 삭감된 6000만 원이었다.

더는 추락하지 않았다. 조상우는 특급 마무리투수로 돌아왔다. 2019년 평균자책점 2.66 20세이브로 비상했고 연봉은 2억 원까지 인상됐다. 개인 연봉 최다 인상 금액이었다. 2020년에는 평균자책점 2.15 33세이브로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2년 사이에 그의 연봉은 2억7000만 원이 올랐다.

연봉 3억 원 이상 받는 키움 투수는 조상우뿐이다. 그동안 투수 연봉 1위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단, 팀 내 투수 연봉 1위 여부는 최종 확정된 게 아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은 문을 닫지 않았다. 물론 키움은 외부 FA(투수는 양현종·유희관·이용찬·차우찬) 영입에 관심이 없다.

김상수와 협상만 남았다. 김상수는 지난해 연봉 3억 원을 받았다. 개인 기록(60경기 평균자책점 4.73 5세이브 11홀드)은 2019년(67경기 평균자책점 3.02 40홀드)보다 떨어지나 주장으로서 공헌했다. FA 계약인 만큼 변수가 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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