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거는 야권 후보들.. 나경원, 13일 출마선언

곽은산 2021. 1. 12.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모두 출마를 선언하며 야권 경선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뒤를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다.

나 전 의원은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만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관련 조언을 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 홍준표 만나 선거 조언 구해
"빅3 다 나와야 野 바람분다 말해"
안철수·오세훈 회동은 미뤄져
나경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모두 출마를 선언하며 야권 경선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뒤를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다.

나 전 의원은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만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관련 조언을 구했다. 오찬을 마친 나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10년 전 서울시장 선거 때 당 대표가 홍준표였고 어려운 상황일 때 (저에게) 출마를 강권하셨기에 이런저런 말씀을 나눴다”며 “홍 대표가 출마 결심을 잘했고 열심히 해서 당선되라고 덕담을 하셨다”고 전했다. 홍 의원도 “나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신다기에, 빅3(안철수·오세훈·나경원)가 다 출마해야 야당의 바람이 분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열심히 하라는 말을 했고, 이번 선거에서 나타나는 국민 마음이 뭘까 서울 시민 마음이 뭘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지만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패했다. 나 전 의원을 비롯해 당시 서울시장에서 물러났던 오 전 시장,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했던 안 대표 모두 보궐선거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10년 만에 서울시장 재도전에 나서는 나 전 의원은 13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당시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제안했지만 투표율이 미달되자 시장직을 사퇴했다.

이날 예정됐던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의 만남은 연기됐다. 오 전 시장이 제안했던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혹은 당대당 통합 논의도 미뤄졌다. 앞서 오 전 시장은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전인 오는 17일까지 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추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찾아 보궐선거 출마 선언 이후 사회 원로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상위 4명에 신인이 없을 경우 신인 최다 득표자를 본경선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청년·신인·중증장애인 가산점은 여성 가산점과 같이 예비경선 20%, 본경선 10% 비율로 부과된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