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에 레버리지 ETF 몰려드는 '불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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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개인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대금이 하루 2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찍은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ETF를 75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찍은 직후 거품 우려가 커지며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이 단기 지수 대응에 적합한 레버리지 ETF에 개인 투자자가 몰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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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지자 단기베팅으로 바꿔
온라인 사전교육 이수도 크게 늘어
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찍은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ETF를 75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하락률의 2배에 연동되는 이른바 ‘곱버스(곱하기 인버스)’의 대표격이다. 또 다른 레버리지 인버스 ETF인 ‘TIGER 200선물인버스2X’와 ‘KBSTAR 200선물인버스2X’도 각각 16억 원과 13억 원을 순매수했다. 새해 들어서 레버리지 인버스ETF에 대한 개인 순매수는 KODEX 2,881억 원을 비롯해 총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거래 대금도 사상 최고치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이달 11일 역대 최대인 2조 2,448억 원의 거래 대금을 기록했다.
일반 레버리지 상품도 개인 매수세가 거세다. 개인은 이달 11일 ‘KODEX 레버리지’는 414억 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161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찍은 직후 거품 우려가 커지며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이 단기 지수 대응에 적합한 레버리지 ETF에 개인 투자자가 몰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달 11일에는 코스피 장중 변동 폭이 170.04포인트로 지난해 3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변동 폭이 40포인트나 됐다. 12일에도 코스피는 107.23포인트, 코스닥은 26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락 우려가 커지자 새로 레버리지 ETF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원유 ETN 사태를 계기로 무분별한 투기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레버리지 ETP(ETN·ETF)에 1,000만 원의 기본 예탁금과 사전 온라인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마련해 지난해 9월부터 신규 투자자에게 적용하고 올해부터는 기존 투자자에도 적용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간 15만 명이었던 사전 온라인 교육 이수자는 올해 들어 열흘 만에 7만 9,000명에 달한다. 다만, 기존에 없던 사전 교육에 불편한 사용자 환경으로 일부 이용자들을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인원이 몰리며 급증하는 수업료 결제와 접속 등 불만사항 등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3배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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