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바렌보임, 국내 첫 피아노 독주회 연다

오수현 2021. 1.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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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예술의전당서 내한공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
다니엘 바렌보임. [사진 제공 = 해프닝피플]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78)이 피아노 독주회를 위해 오는 5월 한국을 찾는다. 바렌보임이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한 적은 있지만 피아노 연주를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디엄에 올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모습이 아닌 피아노 앞에 앉은 바렌보임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해프닝피플은 오는 5월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바렌보임의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바렌보임은 이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32개 소나타 중 어느 곡을 연주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바렌보임은 지난해 10월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을 냈다. CD 13장으로 구성된 역작이다.

아르헨티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바렌보임은 10살 때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베토벤 피아노 연주 음반을 발매했다.

바렌보임은 1970년대 들어 지휘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파리오케스트라, 시카고교향악단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왔고 1992년부터 독일 최고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슈타츠카펠레베를린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바렌보임은 지휘자와 피아노 연주자로서의 활동을 꾸준히 병행해 온 보기 드문 음악가다. 그것도 양 분야에서 모두 세계적인 거장 지위에 올랐다. 지휘를 겸하는 피아니스트들은 대형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직에 오른 이후 피아노 연주 활동이 뜸해지는 경우가 많다. 바렌보임은 이 같은 비결이 효율적인 연습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바렌보임의 피아노 연습시간은 하루 2시간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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