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졸피뎀 투약 에이미, 강제출국 5년 만에 한국 온다

오경묵 기자 2021. 1.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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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조선DB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했다 강제출국당한 방송인 에이미(39)가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12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에이미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중국 광저우에서 생활하던 에이미는 한국에 들어온 직후 2주간 자가격리한다. 에이미 측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후 가족들과 만날 것”이라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며 오랜 기간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그해 11월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에는 수면제인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고, 그해 9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졸피뎀은 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마약류로 분류된다.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범죄를 저질러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출입국 당국으로부터 강제 출국을 통보받았다. 에이미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을 냈으나 항소심에서 패소했고, 이후 상고를 하지 않으면서 강제 출국됐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5년 12월 31일 한국을 떠나 미국 LA에 체류했다. 2017년 10월에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입국했다. 이후 광저우로 이동해 최근까지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 측은 “강제 출국 후 한국에 올 수 없던 5년 동안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는 기간을 가졌다”며 “입국 금지 기간이 만료돼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오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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