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쌍용차 노조, 흑자 전까지 쟁의 행위 중지해야"

정소양 2021. 1.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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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2일 쌍용자동차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추가로 제시한) 두 가지 조건의 각서가 없다면 사업성 평가와 더불어 산업은행은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2021년 신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쌍용차의) 잠재투자자와의 신규 투자유치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산은은 협상 결과에 따른 사업성 평가도 할 것이고 필요시 채권단 지원도 같이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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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2일 '2021년 신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쌍용차 노사가 흑자가 나기 전에는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단체협상 유효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늘려야 산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조건 안 지키면 1원도 못 준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2일 쌍용자동차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추가로 제시한) 두 가지 조건의 각서가 없다면 사업성 평가와 더불어 산업은행은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2021년 신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쌍용차의) 잠재투자자와의 신규 투자유치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산은은 협상 결과에 따른 사업성 평가도 할 것이고 필요시 채권단 지원도 같이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번 간담회에서 말한 것처럼 돈만으로도 기업이 사는 것도 아니고 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이번 기회에 투자가 성사된다고 해도 성사된 투자가 다시 부실화되면 그것으로 쌍용차는 끝난다는 점을 쌍용차 노사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재투자자가 일정 사항에 대해 요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고통 분담 원칙에서 쌍용차는 성실히 하고 산은은 사업성을 평가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 사업성이 부족하면 자금 지원을 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쌍용차 노사와 잠재적 투자자가 논의해 기업의 존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협상결과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성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이동걸 회장은 두 가지 조건을 추가로 제시했다.

그는 "노사 간 단체협약을 1년에서 3년 단위로 늘려달라"며 "구조조정기업이 매년 노사협상을 통해 파업을 하고 자해행위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앞으로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딜이 종료되는 한 추가적인 지원은 없고, 쌍용차와 새로운 대주주로 들어서는 잠재적 투자자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체협약을 1년에서 3년 단위로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흑자가 나기 전까지는 일체의 쟁의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며 "이 두 가지 조건의 각서가 없다면 사업성 평가와 더불어 산은은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쌍용차 노사는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협의에 임해주시길 바란다. 이렇게 하더라도 앞으로 많이 어려운 시기가 있을 것이다. 일방적으로 노조를 핍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쌍용차를 살리는 마지막 각오에서 부탁하는 것이니 꼭 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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