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3일 사장단회의 연다..신동빈 회장 메시지는?

롯데그룹이 13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2021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개최한다. 올해 회의에서는 지난해 그룹 계열사들의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계열사별 경영전략,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그룹이 사업부문별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만큼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추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VCM는 해마다 상, 하반기 2차례에 걸쳐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회의로 상반기에는 주로 올해 경영전략 등을 논의하고 하반기는 계열사별 현안과 중장기 전략이 화두가 된다. 올해 상반기 VCM에서 역시 올해 경영전망 분석과 지난해 계열사별 성과 및 중장기 계획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부터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그룹의 주축인 유통부문이 성장 정체에 직면한 만큼 그룹 안팎의 위기 의식이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면세점 매출이 급락하고 적자 전환하는 등 호텔&서비스 부문 등도 코로나19 타격이 컸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메시지는 위기 극복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은 앞서 신년사에서 "유례없는 (위기)상황에서 우리의 핵심역량이 제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경쟁력과 위기 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인 미래 먹거리 발굴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게 최대 과제다. 유통 부문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중간 결과와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 화학 부문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등 신규 사업 투자 등에 관심 대상이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를 비롯해 강희태 유통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김교현 화학 BU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 이봉철 호텔&서비스 BU장, 이영구 식품BU장 등과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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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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