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옆에서 슈퍼볼 본다, 이게 5G 관람법"
◆ CES 2021 ◆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은 12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CES 개막 키노트 연설을 통해 "5G는 21세기의 프레임워크"라며 "이 모든 혁신은 그전에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19년 CES에서 5G가 4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면서 "이제 5G는 업무, 학습, 의료, 소매, 스트리밍 분야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5G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닌 바로 다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스트베리 회장은 가상현실로 꾸며진 CES 무대에 미식축구선수 디온 샌더스, 로니 번치 스미소니언 사무총장, 캐럴 토메 UPS 최고경영자(CEO)를 온라인으로 차례로 소환해 버라이즌의 5G가 바꿀 프로젝트를 대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전설의 선수 샌더스를 초대해 5G의 몰입형 콘텐츠를 설명했다. 내셔널풋볼리그(NFL)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버라이즌의 5G 슈퍼스타움을 활용할 경우 팬들은 7가지 카메라 각도로 현장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또 증강현실(AR)을 통해 팬들은 마치 경기장 한복판에 있는 것 같은 경험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베스트베리 회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버라이즌은 삼차원(3D) 엔진 제조 기업인 유니티와 손을 잡고 NFL 경기장을 삼차원으로 스캐닝했다. 버라이즌은 올해 총 28개 NFL 경기장에 5G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빠른 스피드와 저지연으로 5G가 스포츠를 보는 방식 자체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5G가 미래 교육을 탈바꿈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G는 인종과 커뮤니티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방문객이 어디에 있든 역사와 문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베스트베리 회장은 아폴로11호의 사령선 컬럼비아를 가상으로 소환해 하나씩 분해해 설명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대한 방증으로 베스트베리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진행하는 디지털 갤러리 협업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5G는 또 엔터테인먼트 풍경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버라이즌은 LA 윌턴 등 미국 전역 15곳의 극장 클럽과 제휴를 맺고 관객이 가상으로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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