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 동북아 에너지허브 될것"

서대현 2021. 1.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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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청식 열고 본격 업무
울산 혁신성장 새 엔진 기대
조영신 청장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을 관리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식을 하고 본격 업무에 나선다.

울산시는 14일 울산경제자유구역 개청식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 6월 지정 이후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울산시 산하 조직으로 청장, 본부장, 3개 부서, 7개 팀 등 총 41명 정원으로 구성됐다. 초대 청장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조영신 청장(55)이 임명됐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를 목표로 한다. 테크노산업단지의 수소산업거점지구, 이화산업단지의 일렉드로겐오토밸리, KTX 역세권의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에 4.7㎢ 규모로 조성한다. 사업비는 2030년까지 1조1704억원을 투입한다.

수소산업거점지구에는 수소산업 관련 기술을 R&D하고 실증하는 기관이 들어온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수소차와 전기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R&D 비즈니스밸리는 삼성SDI 울산공장이 있는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와 연계해 수소차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 투자 기업은 여러 혜택을 받는다. 우선 관세·취득세·재산세 등 조세를 감면받는다.

자유로운 산업 활동을 위해 노동 관련 규제가 일부 완화되고, 일정 금액의 외환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도시개발법과 택지개발촉진법 등 각종 법령에 규정된 인허가 사항에 대해 행정 지원도 받는다.

조 청장은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산업뿐만 아니라 석유, 천연가스, 원전해체산업을 아우르는 동북아시아 최대 북방경제 에너지 허브를 목표로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울산이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산업 외에 수소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성장의 새로운 엔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울산시 투자 유치 업무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에는 울산경제자유구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다.

조 청장은 국내 일부 경제자유구역이 개발 지연과 외자 유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해 "울산은 사업지구 중 87.8%가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고 개발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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