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대학 경쟁률 3대 1 아래로..수도권 집중 가속

이연희 2021. 1.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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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소재 대학 경쟁률이 처음으로 3대 1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쟁률은 평균 2.7대 1로 3대 1에 미치지 못했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경쟁률이 3대 1 미만인 대학은 교대 외 71개교로, 전체 124개교 중 57.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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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쟁률 3.6대 1..서울 5.1대 1, 지방 2.7대 1
미달 17개大..재정지원제한 없는 대학도 포함돼
"학령인구 감소 여파..지방대 미달 더 늘어날 것"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상담교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2021 대입 정시전형 대비 실시간 화상 특별진학상담을 하고 있다. 2021.01.01. dadazon@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올해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소재 대학 경쟁률이 처음으로 3대 1 아래로 떨어졌다. 지원자 수가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미달 사례도 17개교로 확인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을 실시한 209개 대학의 원서접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대학 경쟁률은 3.6대 1로 지난해(4.6대 1)보다 하락했다.

특히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쟁률은 평균 2.7대 1로 3대 1에 미치지 못했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경쟁률이 3대 1 미만인 대학은 교대 외 71개교로, 전체 124개교 중 57.3%를 차지한다.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은 2016학년도 4.4대 1, 2017학년도 4.3대 1, 2018학년도 4.2대 1, 2019학년도 4.5대 1이었으며, 지난해 2020학년도 3.9대 1로 떨어졌고 올해 2.7대 1로 급락했다.

지역거점국립대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3대 1 수준으로, 강원대를 제외한 나머지 8개교의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 9개 거점국립대학교 경쟁률은 ▲충북대 4.27대 1 ▲제주대 3.82대 1 ▲강원대 3.59대 1 ▲경상대 3.41대 1 ▲충남대 3.3대 1▲부산대 3.24대 1 ▲전북대 3.17대 1 ▲경북대 3.11대 1 ▲전남대 2.7대 1 순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가·나·다군과 별도로 중복지원이 가능한 이공계특성화대학의 경쟁률이 높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경쟁률이 44.9대 1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43.1 대 1, 한국과학기술원(KAIST) 37대 1, 을지대 대전캠퍼스 7.1대 1로 나타났다.

지원자 수가 모집정원보다 적은 대학은 전국 17개교다. 지난해 미달된 대학(7개교)보다 10개교가 늘었다. 17개교에는 금강대, 경주대, 제주국제대 등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대출 지원이 제한된 대학 외에도 신라대와 김천대, 영산대, 중원대, 동양대, 호남대 등이 포함됐다.

수도권 대학도 경쟁률이 떨어진 것은 마찬가지다. 서울권 소재 대학 경쟁률은 2020학년도 5.6대 1에서 2021학년도 5.1대 1로 하락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년 5.6 대 1에서 4.8 대 1로 떨어졌다.

서울 소재 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경기대 서울캠퍼스(12.3대 1)다. 중앙대는 10대 1, 서경대 8.8대 1, 홍익대 8.2 대 1, 숭실대 6.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평택대 8.1대 1, 을지대 7대 1, 인천가톨릭대 6.5대 1,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6.5대 1을 기록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경쟁률 하락,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 집중화 현상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정시에서도 서울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화돼 지방권 대학은 사실상 정시에서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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