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국제 교역 10% 늘어, 수출국인 우리에게 유리

이은지 2021. 1.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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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날짜 :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국제 교역 10% 늘어, 수출국인 우리에게 유리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한국경제를 생생하고 상생하게 만드는 분들을 모시는 생생초대석입니다. 앞서 생생인터뷰에서 다룬것처럼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정말 대단합니다. 국제경제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위상이 높아졌는데요. 그러면 그럴수록 이 기관이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습니다. 오늘 생생초대석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김흥종 원장 연결해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하 김흥종)>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생생경제에서 브렉시트 때문에 여러번 연결했었고. 그랬는데 원장으로 취임하셨다고 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먼저 축하드리고요.

◆ 김흥종> 감사합니다.

◇ 김혜민> 지난 6월에 취임하시고. 사실은 코로나19 사태가 너무 심각해서. 경제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굉장히 고민도 크셨을 거 같아요. 지난 한 해를 좀 돌아보신다면요?

◆ 김흥종> 네. 일단 지난 한해를 보게되면 코로나를 빼놓고는 얘기를. 다른 얘기를 할 수가 없겠죠. 그래서 1년 전부터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국내경제와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쳤고요. 특히나 전세계 경제는 2/4분기때 굉장히 큰 후퇴를 경험했고. 우리나라도 그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전세계 1년 돌아봤을 때. 특히 상반기때는 무역이 급속도로 위축해서. 전세계 무역이 -15%, -20%로 감소를 했고요. 그 영향이 굉장히 컸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일부 선진국들 같은 경우는 단순히 통화정책에만 경제를 맡겨놓은게 아니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이용해서 민간소비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고요. 그것이 효과를 보긴 봤습니다. 그렇지만 하반기. 특히 4/4분기 들어와서 다시 경제가 락다운으로 인해서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고요. 이렇게 되면서 실물과 금융의 괴리라고 해야 될까요? 돈을 엄청나게 많이 불렸는데, 서비스업을 필두로 해서 많은 사업들이 지금 굉장히 침체. 극심한 침체에 있기 때문에. 상품 생산에 있어서는 상당히 선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에서의 엄청난 타격 때문에. 현재 세계경제. 한국경제도 마찬가지고. 회복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올해는 사실 위기. 모든 나라가 다 위기는 사실 위기가 아니죠. 근데 작년엔 그랬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이제 이러한 위기가 선택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더우 조심을 해야된다. 앞으로.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혜민> 2020년 한국경제, 세계경제까지 좀 총평을 해주셨어요. 어려운 상황 가운데 그래도 통화정책뿐아니라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과 실물경제의 괴리는 있었다. 그리고 작년엔 모두가 다 힘들었으니까 사실 그렇다 치더라도 올해는 이제 정말 누가 잘하는지. 체력이 누가 강한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한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중요하다. 라는 얘기 해주셨어요. 앞서 저희 인터뷰에서 GNI 관련된 소식 전해드렸거든요. 그래도 우리나라가 좀 선방은 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원장님?

◆ 김흥종> 네. 우리나라는 작년에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는 엄청나게 잘한 그런 상황이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경제가 약간 후퇴했습니다만. 전세계 GDP 규모가 10위권 안에 드는. 그런 성과를 보였는데요. 우리나라는 이제 상반기 때는 사실 재정정책에 의해서 민간소비가 떠받쳐주었고. 하반기 때는 또 수출을 포함해서 교역관계가 굉장히 호재를 보임에 따라서. 이것이 경제를 버텨주는 그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0년 같은 경우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나은 수준의 성적을 보였습니다. 노르웨이나 터키와 함께. 그랬기 때문에 굉장히 선방을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다만 올해같은 경우는 작년에 경제가 많이 수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회복하는 성장률은 그렇게 높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도 수준을 비교했을 때 올해 수준이 더 높은. 더 증가하는 그러한 매우 극소수의 국가 중 하나가 우리나라가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때는 올해도 상당히 선전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원장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굉장히 든든하네요. 원장님. 대외정책경제연구원에서 2021년 세계경제전망 내놓은셨잖아요? 그 성장률로 보자면. 올한해 세계경제 어느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계세요?

◆ 김흥종> 작년에 -5.1% 정도로 전세계가 성장했을거라고 현재 추정을 하고 있고요. 올해는 5%정도 성장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5%라고 한다면 사실 1900년대 20세기때만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전세계가 성장하는 수준이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4%대로 떨어졌었고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는 한 3%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런것과 비교해본다면 올해는 5%정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지만, 이거는 기저효과에 따라서 기술적인 반등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 김혜민> 워낙 바닥을 쳤으니까요. 그래서 올한해는 5% 정도 성장할 것이다. 예측하셨어요. 코로나19가 끝나야지 이 5%도 이뤄지지 않겠습니까? 코로나19가 계속되거나 백신개발, 보급 지연이 된다는거.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 아닐까 싶은데. 리스크 요인 꼽아주신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 김흥종> 일단 저희 경제 쪽에서 보기에는 백신의 개발과 보급이 결국 코로나를 없애주지만. 이것이 상반기 중에 경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래서 경제회복이라는 것은 본격적으로 백신을 접종을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하반기 끝에가서나 조금 효과를 볼 수 있는 정도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백신의 개발과 보급 지연, 그리고 코로나19의 재확산의 여부가 결국 올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작년 1월달에 미중간의 극적인 합의가 있었습니다마는. 올해 들어서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중갈등이 보다 정교해지고 장기화될 것이다. 이런 측면이 또 하나의 리스크.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금융과 실물과의 괴리가 있는데. 이것이 코로나가 계속 확산돼서 경제가 계속 어려워지면 그 자체로서 어려운 것이고. 코로나가 좀 잡혀가지고 경제가 좀 회복이 되는 상황이 온다면 취약부문, 취약국가를 중심으로 해서 경제위기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은 또 충격파를 줄 것이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살얼음을 걷듯이 그렇게 보내는게 올해가 될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WHO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오늘 그렇게 이야기는 했습니다. 연내에 글로벌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는 힘들다. 세계경제가 다 살아나려면 아무래도 내후년정도. 돼야 되지 않을까라는 원장님의 예측을 뒷받침해주는 얘기인거 같고. 또 미중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리스크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경제 포럼에서 관련된 기사가 나와서 저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는데. 원장님 비롯한 국책연구기관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정부가 '자연스러운 경기회복의 환상'에 빠져 있으면 안된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요?

◆ 김흥종> 일단 앞서 말씀드린대로 백신을. 경제 회복에 백신을 가지고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봉쇄라든가. 아니면 우리가 방역 준수. 이런 것들이 계속될 것이다. 올해. 그렇게 된다면 결국 경제회복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제회복 자체도 늦을 수가 있다. 일단 이걸 봐야되고요. 두 번째는 경제를 회복시킬때 과연 어떤 부분에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느냐. 우리가 2019년도에 세계경제구도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비대면이나 이런 부분이 급속도로 발전했고. 또 투자가 많이 됐고요. 그래서 2021년, 2022년의 경제는 보다 디지털화 되어있는 경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추세에 맞도록 구조조정을 하고 기존의 산업구조를 조정하는.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이. 그냥 가만히 있어서. 가만히 있다가 물이 다시 차올라서 회복돼서 2019녀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고요,

◇ 김혜민> 이런 말씀이신 거 같아요. 코로나 없어지면 좋아질거다. 이런 나이브한 생각 안된다. 이전의 생각으로 경제를 보면 안된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김흥종> 네. 맞습니다. 특히 노동환경,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그에 따른 공급이 있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래서 원장님 계속 강조하신게. 바이든 행정부 시대의 무역환경에서 미국이 우리한테 이제 노동, 환경, 디지털 이 세분야에서 엄청나게 요구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노동측면에서는 어떤 겁니까?

◆ 김흥종> 이게 지금 우리가 한미 FTA에서 노동규정이 있습니다마는. 한미FTA를 체결했을때는 이것이 가장 선진적인 FTA였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TPP라든가 USMCA라고 해서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와 같이 맺어서 발효된 협정이 있죠. 그 뒤에 나온 협정을 보게되면 노동분야에서 강제노동을 금지한다라든가. 노동자에 대한 폭력, 이민 노동자 문제, 직장에서 차별문제, 특정 사업장의 노동 신속 대응 매커니즘. 이런거에 대해서 이것을 FTA에서 규정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한미FTA는 이런 부분이 없습니다. 규정이 안돼있습니다. 그러면 뭐냐. 앞으로 미국이 체결하는 이런 FTA에서는 바로 이런 부분에 규정을 도입할 것이다. 라고 봐야되고요. 그래서 노동분야에 있어서 이런 여러 가지 추가적인 조약이 FTA에서 규정됨으로해서 우리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렇게 봐야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둔다는 얘기입니다.

◇ 김혜민> 환경은요?

◆ 김흥종> 환경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지금 코러스FTA, 한미FTA에서는 환경 영향 평가 실시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USMCA에서는 이것이 나와있고요. 다자간 환경 협약에 우리가 가입한다는 문제라든가. 아니면 다른 수산조항에 이런 여러 가지로 환경 관련된 조항에 있어서 한미FTA나 또는 내부적. 우리 국내의 어떤 규정이 없는 부분이 많은데. 이것이 다자간 FTA에서는 이미 규정이 돼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미리 점검하고 먼저 규정을 하고. 해야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혜민> 마지막으로 디지털 분야인데. 디지털 분야는 아무래도 코로나19 이후니까 더 파도가 몰려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 김흥종> 디지털 분야는 사실 굉장히 심각합니다. 다급합니다. 우리나라가 데이터 3법을 작년에 통과시켜서 굉장히 고무적입니다마는. 데이터 3법의 수준이 전세계에서 선진국 사이에서 나오는 디지털 통상 규범의 수준보다는 훨씬 못미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WTO에서의 다자간 디지털 규범이 없는 상황에서. 개별적인 FTA에. 앞서 말씀드린 USMCA 라든가 또는 미국과 일본은 미일디지털무역협정을 이미 맺었어요. 사람들 잘 모르는데요. 이 부분에서 데이터 개인정보보호라든가 국경 간 정보이전의 문제. 소스코드 공개하느냐 마느냐. 공공데이터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 이런 거에 대한 모든 세세한 규정이 돼있는데. 역시 말씀드린대로 한미 FTA 전자상거래 조항에는 개인정보보호라든가. 일부 노력조항밖에 없고. 없습니다. 규정이. 그래서 지금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 3법은 결국 데이터 지역화 문제라든가. 개인정보의 국가이전문제에 관해서 언급이 안되고있기 때문에. 지금 이 문제에 있어서 중국과. 한쪽은 중국. 한쪽은 미국과 일본 간의 극심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런 문제에서 우리가 입장을 정하고 법규화를 하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양자간. 또는 지역간 FTA에서 현재 계속 지금 되고 있는 디지털 규범 관련해서 우리가 빨리 도입을 하고 빨리 해야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혜민> 네. 끌려가지 말고. 우리가 빨리 국제협력 제안해서 규제에 대비해야한다. 이런 말씀이신건데. 바이든 행정부. 그래도 트럼프때 보다는 좀 상식적이고 그리고 너무 자국 중심은 아니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아니다. 오히려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보다 더 자국의 이익을 수호할거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원장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흥종> 트럼프만큼 자국의 이익을 수호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세련되겠죠. 2016년 선거에서 결정적으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졌던 것은 결국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이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바이든같은 경우에 3개주에서 선거유세한걸 보게되면. 적극적으로 미국 노동자. 미국 경제를 위해서 모든 걸 다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 4년 뒤를 생각해본다면 결국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밖에 없고. 바이든 정부도 마찬가지로 미국우선주의로 나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다만 이제 그 방법이 동맹을 중시하고 그리고 다자간 접근방법을 통해서 하겠다. 라고 하는 것이고요. 중국에 대한 강경책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고 보고. 다만 이제 그린 산업이나. 그린 이니셔티브에 대해서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와는 굉장히 큰 차별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바로 이 그린 산업에서의 양자간. 한미간 공조라든가 협력확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하나의 기회로서 생각을 해봐야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혜민> 미국뿐만 아니라 지금 국가경제들이 다 안좋으니까. 다른 선진국들도 다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겠습니까? 자국 위주로?

◆ 김흥종> 물론 그렇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자를 중시해온 유럽이라든가 등은. 계속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선진국 간의 협력을 통해서.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을 조율을 해나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결국은 새로운 형태의 국내 산업을 고려한 그러한 대외경제정책을 모든 국가가 다시 다 새로 설계하고. 그걸 제네바의 WTO에서 모여가지고. WTO 기업 위주로서 해내는 이러한 방식을 취할텐데요. 여기에 결국은 중국이 과연 어느정도로 영향을 미치고 중국에 대해서 어느정도로 압박을 가할 것이냐가 앞으로 다자간 통신 규범을 만들어 내는데 굉장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혜민> 네. 대외정책이 그리고 대외환경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내수가 좀 단단하고 특히 제조업이 튼튼하다면. 어떤 거센 파도 가운데서도 좀 버틸 수 있을텐데. 사실 제조업의 위기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잖아요. 원장님께서도 앞서서도 이제 2019년 이전으로 못돌아간다. 이렇게 선언하신 것처럼. 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 어떤 접근을 본격적으로 지금 시작해야한다고 보십니까?

◆ 김흥종> 일단 제조업에 강점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제조업이 강한 나라가 이번에 경제 타격을 덜받았죠. 제조업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럼 제조업을 어떻게 고도화시키고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조업 자체의 기술발전도 있고. 현대 제조업에는 수많은 서비스가 같이 들어가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 한 대를 생각했을 때 그 부가가치 중에서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은 서비스 가격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제조업에 들어가 있는 서비스. 보조 부가가치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것도 동시에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새로운 방식의 제조업. 예를 들어서 우리가 좀 하고 있는 친환경 배터리라든가 반도체 문제. 차세대 반도체라든가. 클라우딩 컴퓨터라든가. 양자 컴퓨터 문제. 이러한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가지고 제조산업 자체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이런 것이 필요하고요. 이것이 결국은 그린산업과 디지털산업. 이 두가지 쪽으로 크게 방향이 모아진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면으로 엄청난 투자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이 전부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이쪽으로 투자를 해서 결국 기술 발전이 일어날 것이다. 앞으로.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 호응해야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혜민>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서비스업을 좀 발전시키고. 또 새로운 변화되는 환경을 반영할 수 있는 신산업 발전에 제조업이 좀 앞장서야 된다. 이런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브렉시트때 워낙 워낙 원장님한테 인터뷰 정리를 잘들어서요. 제가 궁금해서 한 개 여쭤볼게요. 원장님. 지금 코로나 사태 이후에 영국은 EU 탈퇴한거 후회할까요? 아니면 후회하지 않을까요? 왜냐면 꽁꽁 뭉쳐서 위기를 극복해갈 수도 있는데. 지금 혼자 나와있잖아요.

◆ 김흥종> 많은 사람들이 후회를 하고 있죠. 그리고 또 많으 사람들은 희망에 차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대외정책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이렇게 영국은 보고 있고요. 전반적으로 유럽 자체의 힘은 약화되었습니다. 분열되었기 때문에. 중국은 끊임없이 EU를 개별국가 차원에서 분열시켜서 접근을 해왔고. 이것이 더욱 더 잘 먹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영국 자체의 존재감이라고 할까요? 그건 더 커졌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영국이 CPTPP에 가입을 하려고 한다든가. 이러한 방식으로 영국은 보다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시도를 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생각할 때 영국을 과거 EU를 통해서 보다가 영국 자체로서 보면서 영국이 우리나라에 어떤 외교정책을 갖추고 있는지에 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러나 영국 자체는 지금 연합왕국으로서의 어떤 결속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 우리는 면밀하게 주시해봐야 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혜민> 이번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영국이 풀어가는지가 브렉시트를 좀 평가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도 있겠네요?

◆ 김흥종> 네. 엄청나게 지금 현재는 전혀 대응이 안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요. 영국은. 그래서 이 심각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나갈지. 그거에 대해서는 정말 굉장히 경제도 안좋은 상황이고요. 그것 때문에 봉쇄를 한 상황이고. 그래서 미국, 영국. 특히 영미권에서 굉장히 코로나 상황이 안좋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 김혜민> 네. 알겠습니다. 오늘 생생 초대석 신년초대석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김흥종 원장님과 나눴는데. 그래도 희망적인 이야기 해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2021년 우리 경제에 희망이 될 수 있는 산업. 이건 좀 주목해봐야된다. 이런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좀 짚어주시죠.

◆ 김흥종> 일단 2021년에는 교역 증가율이 굉장히 커질 것입니다. 이건 IMF라든가 WTO가 7~8%정도로 교역규모가 성장할거라고. 전 개인적으로 10% 이상은 성장할거라고 봐요. 따라서 우리나라 수출 산업. 전통적인 수출 산업도 굉장히 빠르게 회복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의 5대 주요 수출품이 있습니다. 조선이라든가 반도체라든가 가전이라든가요. 이 모든 것이 전부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고. 뿐만 아니라 신산업인 배터리라든가 친환경 관련된. 그린 녹색 산업과 관련된 디지털 산업과 관련된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해외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그래서 해외부분에서 굉장히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는 요소가 많을 것이다. 다만, 수출산업과 내수산업간의 괴리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결국 내수 부분에 있어서의 지원이라든가 구조조정이 반드시 따라야하는 현재 그러한 시점에 와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올 한해도 대외경제정책을 잘 부탁드립니다. 원장님.

◆ 김흥종> 네. 감사합니다.

◇ 김혜민>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생생초대석의 김흥종 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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