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오, 디지털자산 수탁기업 렛저와 1600억 규모 보상보험 계약 체결
김세진 2021. 1. 12. 17:39
암호화폐 금융 기업 델리오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기업인 렛저(Ledger)와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649억원) 규모의 보상보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렛저는 세계 165개국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및 커스터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델리오는 이번 계약으로 렛저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커스터디 부문 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에서 암호화폐 도난 시 렛저로부터 1억5000만달러를 보상받는 보상보험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보험은 사용자의 마스터 시드키(seed key) 및 프라이빗키의 외부 도난을 비롯해 시드키 부분 전송 오류, 공모를 통한 내부 직원 도난 사건에서 적용된다.
이번 계약과 함께 델리오는 자체적으로 ‘지갑 소유자 인증 및 직접 인출’ 기능을 추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능은 암호화폐 인출 시 소유자 휴대전화로 전송된 보안 토큰을 통해 소유자를 인증하고 블록체인 노드에서 소유자가 직접 암호화폐를 인출하는 방식으로 델리오가 인출에 관여할 수 없는 방식이다.
저스틴 강 델리오 전략마케팅본부장은 “델리오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 성장에 힘입어 델리오의 비트코인 예치·렌딩총액(TVU)이 6400억원을 넘어섰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사용자 자산을 더욱 더 안전하게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진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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