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백령도에 열흘 넘게 50cm 폭설 내려.."고립 수준"(종합)

손현규 2021. 1. 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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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들어 인천 지역에 강한 눈발이 날리면서 퇴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최북단 백령도에는 열흘 넘게 50c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에는 이날 오후 1시 15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인천에 눈이 그치겠으나 경기 동부를 중심으로 오후 9시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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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7차례 대설주의보..오늘 새벽에도 9cm 쌓여
제설 작업 중인 장병들 [백령도 통신원 심효신씨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손현규 기자 = 12일 오후 들어 인천 지역에 강한 눈발이 날리면서 퇴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최북단 백령도에는 열흘 넘게 50c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에는 이날 오후 1시 15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한때 시간당 1∼2cm의 많은 눈이 내렸고 이날 오후 5시 현재 서구 금곡동 3.9cm, 강화군 양도면 2.8cm, 중구 전동 2.8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인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인천에 눈이 그치겠으나 경기 동부를 중심으로 오후 9시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에는 지난달 31일부터 7차례나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되길 반복했다.

이날 새벽에만 9cm의 눈이 쌓인 백령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0.6cm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했다.

섬 골목에는 사람 무릎 높이 이상으로 많은 눈이 쌓였으나 치울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백령도 주민 심모(58)씨는 "섬에서만 5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 건 처음"이라며 "수도관이 터지고 택배 차량도 못 들어오는 등 사실상 고립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심씨는 "큰 도로는 많이 치워졌는데 골목에는 눈이 쌓여 녹지 않는다"며 "지인의 포크레인을 빌려 골목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백령도에 있는 해병대 6여단도 이달 초부터 5t 제설 차량 1대와 제설 장비를 설치한 군용차 4대를 투입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오늘은 백령도에 새벽에만 눈이 내렸다"면서도 "큰 도로 위주로 제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낮 12시부터 도로 제설 작업을 시작했다.

폭 20m 이상 도로는 시 도로과, 종합건설본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73명이 제설작업을 맡고 나머지 도로는 각 군·구·민자 터널 소속 359명이 제설작업을 벌였다.

기상청은 퇴근 시간대에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차량 운전을 해야 할 경우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설에 포클레인 동원된 백령도 (인천=연합뉴스)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 5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11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한 골목에서 포클레인이 쌓인 눈을 퍼 나르고 있다. 2021.1.12 [백령도 통신원 심효신씨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tomatoyoon@yna.co.kr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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