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돌직구 날린 유승민.."180도 말 바꾸는 '약삭빠름' 보여줘"

권준영 2021. 1.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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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대통령의 평생주택 철학'이라며 '문비어천가'를 불렀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에게는 보기 민망한 저자세를 보인 이지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두고서는 '구태정치, 네거티브'라고 정치적 공격을 마구 퍼부었다"라며 "또 이지사는 '전국민 보편지급이 옳다'라고 오래동안 주장하다가 지난 주부터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더니 '보편과 선별을 섞어서 하면 된다'라고 180도 말을 바꾸는 약삭빠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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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회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대통령의 평생주택 철학'이라며 '문비어천가'를 불렀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를 향해 "180도 말을 바꾸는 '약삭빠름'을 보여줬다"라고 직격했다.

12일 오후 유승민 전 의원은 '소득하위 50% 지원이 옳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어제 이재명 지사는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K방역이 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다(라고 했다)"라며 이 지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에게는 보기 민망한 저자세를 보인 이지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두고서는 '구태정치, 네거티브'라고 정치적 공격을 마구 퍼부었다"라며 "또 이지사는 '전국민 보편지급이 옳다'라고 오래동안 주장하다가 지난 주부터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더니 '보편과 선별을 섞어서 하면 된다'라고 180도 말을 바꾸는 약삭빠름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드릴 거냐, 아니면 피해 계층에게만 드릴 거냐라는 문제는, 코로나로 인한 K양극화를 극복함에 있어서 어느 정책이 옳으냐의 문제"라며 "이는 막대한 국민세금을 쓰는 정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이므로 논리적 근거를 갖고 치열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토론에 자신이 없는지 상대방을 구태정치, 네거티브라는 말로 비난하면서 합리적인 정책 토론에서 도망치려는 이지사의 자세야말로 전형적인 구태이자 네거티브 아닌가"라며 "'2차와 3차가 선별이니 4차는 보편지급이 맞다'는 말도 아무런 합당한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지난 총선때처럼 전국민에게 똑같은 돈을 드리자는 게 매표 행위가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통상 매표 행위는 후보자가 자신의 돈을 쓰는 것인데, 국민의 돈으로 국민의 표를 사려는 매표 행위는 그 죄가 이중으로 더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우리나라의 국가재정이 '지나치게 건전하다'고 했다"라며 "아마 이런 생각 때문에 '재난지원금을 50번, 100번 줘도 괜찮다'는 황당한 말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이지사 모두 건전한 국가재정에 대해 고마워해야 한다"라며 "최후의 보루인 국가재정이 건전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무슨 수로 IMF 위기,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우리의 건전한 국가재정에 있음을 잊지 마시라"며 "사실 대통령이나 이 지사가 악성 포퓰리즘에 마음껏 빠져들면서 국민세금을 함부로 쓸 때 속으로 믿는 구석도 건전한 국가재정 아니었던가"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나라의 과도한 가계부채가 '지나치게 건전한 국가재정 때문'이라는 이 지사의 말도 지나치다"라며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이 주택 때문임을 안다면 집값과 전월세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계부채를 줄이는 첩경임을 알고 실패한 부동산 정책에 그 책임을 물을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코로나 양극화 시대의 해법은 코로나 경제 위기로 가장 고통받는 분들에게 국가가 도움의 손길을 빠짐없이 내미는 것"이라며 "그것이 상식이고 공정이고 정의이며, 올바른 경제 정책이기도 하다"라고 적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전국민에게 드릴 것이 아니라, 내가 일관되게 주장해온대로 소득하위 50%, 그리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실직자 등 피해를 입은 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리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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