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재학생 87.5% '현재 등록금 액수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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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재학생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현재 등록금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7.4%가 '현재 등록금 액수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는 총학생회의 불참으로 지난 8일 한차례 무산됐던 등록금심의위원회가 12일 다시 열렸지만,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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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학등록금심의위 학교·학생 엇갈린 입장..결론 못 내
학생 측 "인하해야" vs 학교 측 "인하 여력 없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대 재학생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현재 등록금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7.4%가 '현재 등록금 액수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923명 응답자 중 전액 장학금 수령자 127명을 제외한 796명의 답변을 분석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등록금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10.3%였고, 적절하다는 대답한 학생은 2.3%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 '수업의 질은 하락했으나 예년과 같은 액수의 등록금 납부'를 꼽았다.
'납부한 등록금에 비해 이용 가능한 교내 서비스가 작다'는 내용과 '가계수입 감소'도 이유로 제시됐다.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는 총학생회의 불참으로 지난 8일 한차례 무산됐던 등록금심의위원회가 12일 다시 열렸지만,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금 인하 여력이 없다는 대학본부와 인하를 요구하는 학생들이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추가 대화를 약속한 자리로 이뤄졌다.
총학생회 한 관계자는 "인하방안에 대해서 저희 측 입장을 설명했고, 학교 측은 동결안에 대해서 학교의 재정 상황을 설명했다"면서 "코로나19에 신음하고 있고 비대면으로 흩어져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 시너지 넘치는 학교로 만들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등심위에는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대학본부, 동창회, 외부전문가 등 6개 주체 10명이 참여한다.
위원 3분의 2 이상(7명)이 참석해야 위원회가 이뤄지고 참석 위원 과반이 찬성해야 안이 통과된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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