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국제기도원 57명 확진..경남 최대 집단감염으로 번져(종합)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23명 추가 57명 집계·열방센터 5명 확진 11명↑
경남 하루새 38명 확진 중 약 80%가 종교시설 관련
경상남도는 1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진주 16명, 창원 6명, 양산 5명, 김해 4명, 함안 3명, 남해 2명, 의령·창녕 각 1명 등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 날짜로 보면 전날 밤 4명, 이날 오후 현재 34명이다.
특히, 확진자 38명 가운데 진주 국제기도원과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마산 소재 교회 등 종교 시설 관련 확진자만 29명에 이른다.
전날까지 34명이 발생했던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새 23명이나 추가됐다. 22명은 기도원 방문자, 1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진주에서 발생한 16명 중 1명을 제외한 모두 해당 기도원 관련 확진자다.
50대 남녀 2명, 40대 여성 1명, 60대 여성 2명 등 5명이 이날 오전까지 1613~1617번으로 분류된 데 이어 50대 여성 6명, 60대 여성 3명, 70대 남성 1명 등 10명이 1625~1629번, 1631~1635번으로 추가됐다.
또, 창원 50대 여성 2명(1607·1608번), 남해 60대 남성(1600번)·30대 남성(1601번), 함안 50대 여성(1599번), 의령 60대 여성(1602번), 창녕 60대 여성(1621번), 양산 30대 남성(1624번) 등 6개 시군에 걸쳐 8명도 기도원 관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부산과 순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현재 기도원과 관련해 129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57명, 음성 40명, 나머지 3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는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도 5명이나 나왔다.
김해 20대 여성(1604번)·40대 여성(1618번), 창원 40대 여성(1605번), 양산 50대 여성 2명(1619·1620번) 등 3개 시군에서 5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현재 국제기도원과 열방센터 방문자는 오는 18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확보된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 141명 중 21명은 방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28명은 연락 두절 또는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행정명령이 발령됨에 따라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되면 고발과 함께 진료비 등에 대한 구상 청구 등 법적·행정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창원 30대 여성(1606번)은 마산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창원 30대 남성(1610번)은 부산 2159번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도내 1323번과 접촉한 함안 50대 여성(1612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산 30대 남성(1623번)은 1596번의 직장 동료다.
또, 함안 10대 여성(1611번)과 김해 20대 외국인 남성(1630번), 진주 60대 남성(1636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 보험회사와 관련해 60대 여성(160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전날 46명은 지금까지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인 지난해 12월 19일 51명 이후 두 번째 규모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경남은 집단감염 여파로 늘고 있어 비상이다.
1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303명(지역 292명·해외 11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633명(입원 301명·퇴원 1327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현재 국제기도원과 열방센터 관련 방문자 확진으로 지역 사회 전파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방문자는 이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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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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