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고사부리성 터에서 백제 목제 유물 발굴

전북CBS 김용완 기자 2021. 1.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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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 고사부리성에 정밀 발굴조사에서 백제 사비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유물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 정읍시(시장 유진섭)와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천선행)의 '고사부리성' 성벽에 대한 8차 정밀발굴조사에서 '상부상항(上卩上巷)'명이 새겨진 막대형 목제 유물이 발굴됐다.

이번 고사부리성에서 나온 '上卩上巷'명 유물은 나무에 새겨진 목제 유물로 최초이자, 기존 조사를 통해 추정되던 '上卩上巷'명이 온전한 형태로 확인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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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비기 행정구역 편제의 명문 새겨진 목제 유물 의미
상부상항이 새겨진 백제시대 목제 유물.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 고사부리성에 정밀 발굴조사에서 백제 사비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유물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 정읍시(시장 유진섭)와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천선행)의 '고사부리성' 성벽에 대한 8차 정밀발굴조사에서 '상부상항(上卩上巷)'명이 새겨진 막대형 목제 유물이 발굴됐다.

상부와 상항은 백제의 행정구역을 편제한 오부(五部)·오항(五巷) 중의 하나로, 기존 북문지 발굴조사(2005)에서도 '상부상항(上卩上巷)'명 기와편이 출토된 바 있다.

현재까지 오부명이 새겨진 유물은 대부분 기와이고, 오부명과 오항명이 함께 기술된 것은 부여 궁남지에서 출토된 서부 후항(西卩 後巷) 명 목간(木簡)이 유일하다.

이번 고사부리성에서 나온 '上卩上巷'명 유물은 나무에 새겨진 목제 유물로 최초이자, 기존 조사를 통해 추정되던 '上卩上巷'명이 온전한 형태로 확인된 첫 사례다.

또한 백제 사비기의 것이 확실한 오부와 오항 명이 함께 새겨진 자료로 학술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고사부리성은 백제 오방성(五方城) 중의 하나인 중방(中方) 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조선시대 영조 41년(1765년)까지 읍성으로 이용됐던 곳이다.

전북 정읍 고사부리성 발굴 현장 . 정읍시 제공
고사부리성은 성황산의 두 봉우리를 감싸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둘레 1050m, 장축 길이 418m, 단축 길이는 200m 내외다.

'上卩上巷'명이 새겨진 목제 유물을 비롯해 이번 조사에서 출토된 목제 유물들은 현재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원형 유지를 위한 보존처리 중이며,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의 유물 선별 과정을 통해 국립박물관 등에 소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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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용완 기자] deadl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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