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예탁금 하루 만에 4.7조 원 증가..72조 원 넘어

최근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증시로 유입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어제(11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72조 3,2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만에 무려 4조 7,737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투자자예탁금이 7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말에는 65조 5,227억 원이었지만, 열흘 만에 10% 이상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어제 코스피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4조 4천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지난 3일부터 오늘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 5천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조 원 이상을 매입하는 등 올해 들어 10조 원어치가 넘는 국내 주식을 매집했습니다.

예탁금이 증가하면서 개인들의 주식 매입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들이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도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어제 신용융자잔고는 전날보다 1,889억 원이 증가한 20조 5,1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