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병원 "빛나던 유승민, 이젠 전광훈과 분간 안돼"

정윤미 기자 2021. 1. 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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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욕망에 매몰돼 김문수·민경욱·전광훈류를 연상시키는 자기부정을 반복하는 동안 큰 정치를 표방한 유승민은 완전히 실종됐다"고 개탄했다.

강 의원은 2015년 유 전 의원의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을 회상하며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로 유명한 연설에서 보수의 새 이정표와 함께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제시했다"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치인 유승민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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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서 이름·얼굴만 가리면 안철수·전광훈 말인지 분간 못해"
"'2015 교섭연설, 우리 정치 큰 방향 제시.. 그의 가장 빛났던 순간"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월9일 총선 불출마를 위한 기자회견 이후 9개월여 만에 열렸다. 2020.11.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욕망에 매몰돼 김문수·민경욱·전광훈류를 연상시키는 자기부정을 반복하는 동안 큰 정치를 표방한 유승민은 완전히 실종됐다"고 개탄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유 전 의원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보도에서 이름과 얼굴만 가리면 안철수의 말인지 전광훈의 극우 집회에서 나오는 말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2015년 유 전 의원의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을 회상하며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로 유명한 연설에서 보수의 새 이정표와 함께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제시했다"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치인 유승민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새누리당 유승민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5.4.9/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그러면서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큰 박수가 나왔고 '보수에 희망이 있다면 유승민 뿐'이라는 생각 역시 저 혼자의 착각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이후 박근혜에게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끝내 소신을 유지하는 모습은 단연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그러나 촛불혁명이 요구한 시대적 개혁과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일에 앞장서는 그를 보며 유승민의 빛나는 순간이 다신 찾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이 2017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시절 내세운 공약들을 나열하며 "시중에선 '유승민의 꿈이 이뤄지는 문재인 정부'라는 농담까지 도는데 그는 도대체 무엇을 그리도 증오하는 것일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여야를 떠나 주목받던 유승민의 추락을 보며 이카로스를 떠올린다"며 "지지율을 올리고 싶다는 야욕과 언론 관심에 취해 자극적인 말을 내뱉는 그를 기다리는 건 국민의 철저한 외면"이라고 일갈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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