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한파·AI' 악재에..손 떨리는 '밥상 물가'

계훈희 2021. 1. 12. 17: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마트에 가보면 값이 안 오른 품목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파에 AI까지 각종 악재가 연이어 겹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들과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원명화 씨.

코로나19로 가족 모두 집에서 삼시세끼를 챙겨 먹다 보니 장을 보는 횟수도 늘었는데,

부쩍 값이 오른 야채며 채소를 보니 부담은 배가 됩니다.

[원명화 / 주부 : 야채를 항상 먹어야 하는데 야채가 손이 떨릴 정도로 많이 올라서 살 때마다 계속 확인을 하게 돼요.]

연초 각종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채솟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계속된 한파로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양파는 1년 전보다 무려 88%나 급등했고, 대파와 마늘도 크게 올랐습니다.

겨울철 대표적 과일인 사과와 배도 지난 여름 장마와 태풍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쌀값도 1년 전보다 19.4%나 올랐는데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게 한몫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달걀값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 7일, 달걀 한 판이 6천 원을 넘긴 이후 연일 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동훈 / 한국물가정보연구원 : 코로나19 영향과 더불어 작년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태풍에 이어 올해 초 북극 한파 등 기상 요인, 그리고 조류인플루엔자까지…. 한 해에 일어나기 힘든 일들이 한 데 모여 밥상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국내 두부 시장 1위 풀무원도 이달부터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 가량 인상하기로 했고,

통조림에 각종 식음료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황.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설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