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치고받은 개인 vs 기관..코스피 100p 넘게 '널뛰기'

정은지 기자 2021. 1.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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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와 기관이 이틀 연속 역대급 매수, 매도 공방을 벌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널뛰기를 했다.

개인이 이틀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7조원 넘게 폭풍 매수한 반면 기관은 5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3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양일간 개인의 코스피 시장 누적 순매수 규모는 무려 6조804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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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개인 7조 폭풍 순매수..삼성전자 '줍줍'
기관 5조 넘게 순매도..삼전 하이닉스 팔아치워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91포인트(-0.30%) 내린 973.72, 원달러 환율은 2.60원 오른 1,099.90원으로 장마감했다. 2021.1.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동학개미와 기관이 이틀 연속 역대급 매수, 매도 공방을 벌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널뛰기를 했다. 개인이 이틀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7조원 넘게 폭풍 매수한 반면 기관은 5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3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개인 순매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인은 전일 사상 최대인 4조4763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양일간 개인의 코스피 시장 누적 순매수 규모는 무려 6조8049억원에 달한다. 개인은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345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대형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았다. 전일 삼성전자를 1조7000억원 규모로 사들인 개인은 이날도 7373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도 2687억원을 사들이며 삼성전자에 대해서만 1조원 가까운 순매수세를 실현했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00원(0.44%) 하락한 9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7800원까지 하락했으나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9만전자를 지켰다.

이 외에 개인은 셀트리온(1503억원), SK하이닉스(1316억원), 현대차(1278억원), 현대모비스(1260억원), LG화학(102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30억원) 등 주로 대형주를 담았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가장 많은 972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약 3조7000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에도 1조7231억원을 팔아치웠다. 이틀간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5조7000억원 규모에 육박한다.

기관은 개인이 많이 산 삼성전자(-5261억원), SK하이닉스(-1065억원), 현대모비스(-890억원), 현대차(-756억원)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개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수 매도 공방을 벌인 결과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100포인트 넘게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 170포인트에 이어 이날도 107포인트 변동성을 보였다. 하루 변동폭 107p는 역대 11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주가 하락의 배경"이라며 "오는 14일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서 긴축을 시사하지 않는다면 증시 하락이 장기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제시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꺾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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