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코로나19 확산 지속, 설 귀향길 막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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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인 허베이성 등을 중심으로 새해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중국 전역에서 모두 81명이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6명이 허베이성 스자좡에 집중됐다.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인접한 수도 베이징에서 방역당국이 '보이지 않는 차단벽'을 치고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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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 랑팡 전 주민 7일 자가격리 돌입
방역당국, 수도 베이징 방어에 총력
각급 지방정부 "춘절 귀향 삼가라" 촉구
수도권인 허베이성 등을 중심으로 새해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각급 지방정부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춘절(춘제·설) 연휴에 ‘귀향 자제령’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 결과, 전날 하루 중국에선 국외 유입 확진자 13명을 포함해 모두 55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확진자 42명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되고 있는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에서만 39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연초에 순이구에서 5살 어린이가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방역당국이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중국 전역에서 모두 81명이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6명이 허베이성 스자좡에 집중됐다. 이날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허베이성 랑팡시 방역당국은 12일 0시부터 18일 밤 12시까지 7일 동안 전 주민에게 자가격리를 명했다.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인접한 수도 베이징에서 방역당국이 ‘보이지 않는 차단벽’을 치고 나선 모양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허베이성과 맞닿은 베이징 남부 팡산구는 고속도로 9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진입하는 모든 차량과 인원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확진자가 몰린 스자좡과 싱타이에서 오는 사람들은 핵산검사(PCR)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베이징 진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춘절 연휴(2월11~17일)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명절 기간 ‘인구 대이동’으로 인한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상하이 등 각급 지방정부는 춘절 기간 가급적 귀향을 자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선전시는 아예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에게 선전을 떠날 때 사전 신청을 하도록 했다. 또 쓰촨성 쪽은 귀향할 때는 반드시 7일 이내 실시한 핵산검사 음성 판정이 있어야 하며, 춘절 기간에는 가정에서도 10명 이상 모임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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