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달군 '공군부대 치킨 먹튀 논란' 별점 전쟁 비화(종합)

송주현 2021. 1. 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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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리뷰로 시작된 경기 고양시의 한 공군부대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업주간 주문 음식 환불 논란이 카카오맵으로 옮겨져 누리꾼들의 별점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달앱 리뷰와 함께 고양시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업주의 답변 내용이 담겼는데 해당 글에는 치킨 주문자가 추가 배달 비용 지불 문제를 제기하며 "군부대라고 돈 더 받고 싶으면 미리 알려달라. 1000원 때문에 잠재고객 다 잃었을 것, 저번에 단체주문했을 때도 닭가슴살만 몇십 인분 줘서 결국 부대에서 항의하고 환불 받은 거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군부대라고 호구 잡는다. 절대 비추천"이라고 배달의 민족앱에 쓴 리뷰 내용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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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응원 누리꾼들 "카카오맵 리뷰 만점 주자"
"업주가 역으로 갑질한다" 일부 반응도 나와
공군 "사실관계 확인 중 적절한 조치 하겠다"
경기 고양시의 한 공군부대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업주 관련 주문 음식 환불 논란을 두고 누리꾼들이 카카오맵 해당 업체 리뷰글에서 업주를 응원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사진=카카오맵 캡쳐)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배달의 민족 리뷰로 시작된 경기 고양시의 한 공군부대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업주간 주문 음식 환불 논란이 카카오맵으로 옮겨져 누리꾼들의 별점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A커뮤니티에 '125만원어치 치킨 먹고 한 푼 안 낸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달앱 리뷰와 함께 고양시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업주의 답변 내용이 담겼는데 해당 글에는 치킨 주문자가 추가 배달 비용 지불 문제를 제기하며 "군부대라고 돈 더 받고 싶으면 미리 알려달라. 1000원 때문에 잠재고객 다 잃었을 것, 저번에 단체주문했을 때도 닭가슴살만 몇십 인분 줘서 결국 부대에서 항의하고 환불 받은 거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군부대라고 호구 잡는다. 절대 비추천"이라고 배달의 민족앱에 쓴 리뷰 내용이 게시됐다.

또 업주가 해당 글에 답글을 게시한 내용도 올라왔다.

해당 업주는 "전화로 말씀드렸듯 배달료는 저희가 정한 경계선이 있다"면서 "다른 업체가 얼마를 받는지는 무관하며 기사님이 바쁜 탓에 잊고 말씀드리지 않아 주의하겠다고 재차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몇 달 전 주문한 순살치킨이 60마리여서 많은 양을 조리해야 했고, 4~5개 조각 구분을 잘못해 포장이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드렸다. 대신 1마리당 100g 더 채워드렸다. 12만원 상당 치즈볼 120개를 서비스 드렸고, 1.25ℓ 콜라도 36개나 드렸다"고 한 내용도 있다.

업주가 125만원어치 닭을 드시고 10원 한 장 못 받은 제가 호구냐. (아니면) 배달료 1000원 더 낸 공군부대가 호구냐.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남긴 내용도 확인된다.

이 게시물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공군부대가 치킨 업주를 상대로 갑질한 것이 아니냐는 공방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은 카카오맵으로 옮겨져 해당 업주를 응원하는 별점 주기 전쟁으로 번졌다.

현재 카카오맵에서 해당 업체를 검색하면 수백개의 리뷰가 달린 상태다. 지난해 12월 13일 1건의 리뷰를 빼면 모두 전날과 이날 게시된 글들이다.

업주를 비판하며 최하점인 별 한개 등을 준 소수의 누리꾼을 제외하면 수백개의 글들이 모두 업주를 응원하고 군의 행태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사장님 힘내세요", "공군양심이 배달비 보다 싸다", '공군부대 갑질 처벌 받기를...' 등 부터 배달료에 측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긴 글까지 계속적으로 응원글이 늘고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업주가 역으로 갑질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맵에서 이 업체는 최고점인 평점 별 다섯개, 5.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공군은 페이스북 등에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후 해당 부대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한 상태다.

해당 업체는 배달의 민족앱 주문 대신 전화주문으로 전환했지만 통화는 되지 않고 있다.

이 프랜차이즈업체 본사는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업체의 조리방법이나 업주의 대처 방법 등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공군부대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올라와 20만 명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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