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너무 크네" 고환 때문에 수입 거부당한 경주마 경매

한상희 기자 2021. 1. 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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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이유로 주인을 찾지 못한 경주마가 경매에 나온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문제의 말은 홍콩의 전설적인 조련사·기수인 존과 개리 형제와 함께한 '모어댄레디'(More Than Ready)의 아들이자, 26경기에 출전해 3승을 거둔 '포춘 부스'(Fortune Booth)의 친동생이다.

모어댄넘버원은 홍콩 수입 자격을 얻지 못하자 주인은 이 말을 경매에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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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최고가 1696만원, 13일 최종 낙찰 예정
호주 로즈힐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모어댄넘버원. (호주 매체 뉴스코프오스트레일리아)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고환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이유로 주인을 찾지 못한 경주마가 경매에 나온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 트레이딩 회사인 조지 무어 블러드스톡은 홍콩 샤틴에서 '모어댄넘버원(More than number one)이라는 이름의 말 한 필을 37만5000호주달러(약 3억 1806만원)에 구매했다.

문제의 말은 홍콩의 전설적인 조련사·기수인 존과 개리 형제와 함께한 '모어댄레디'(More Than Ready)의 아들이자, 26경기에 출전해 3승을 거둔 '포춘 부스'(Fortune Booth)의 친동생이다.

원래 소유주는 '모어댄넘버원'도 뛰어난 기량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 호주에서 열린 경기에 내보냈으나, 이 말은 15경기에 출전해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후 목에 종양이 생겨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모어댄넘버원은 홍콩 수입 자격을 얻지 못하자 주인은 이 말을 경매에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SCMP는 "말이 경매에 나오는 건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온라인 카탈로그에 나온 설명은 경매 참가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경매시장에 소개된 글을 보면 "경주에 제약이 되는 요소는 모어댄넘버원의 비정상적으로 큰 고환을 제거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어 "모어댄넘버원은 다리가 깨끗하고 먹이를 거의 남기지 않는다. 또 아무런 장애 없이 훈련을 잘 받았다"고 나와 있다.

12일 현재까지 나온 입찰가 중 최고가는 2만호주달러(1696만원)로 13일에 최종 낙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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