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의 등장'..열린민주당 서울시장 김진애와 '2파전', 경선 돌입
[경향신문]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을 앞두고 범여권의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김진애 의원에 이어 정봉주 전 최고위원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2파전’을 벌이게 됐다.
열린민주당은 12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자로 김진애 의원과 정봉주 전 최고위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경선의 경우 출마자가 없어 오는 29일까지 인재영입 등을 통해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오는 25~29일 치러진다. 예비 후보자 정견발표에 이어 다음달 1일과 4일 1대 1 토론회, 관훈토론회를 거쳐 다음달 5~8일 전당원 투표를 한 뒤 9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김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대표적인 도시 전문가인 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 17대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4월 총선 과정에서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열린민주당을 창당한 뒤 비례대표에 나서지 않고 최고위원을 지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민주당이 향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 선거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김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우상호 의원과 만나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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