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원그룹, KRT여행사 전격 인수..새 성장엔진 달았다

연승기자 2021. 1. 12.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원그룹이 국내 10위권 여행사인 KRT여행사를 전격 인수했다.

교원그룹은 시니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다움'을 운영하고 있지만 KRT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여행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직원 121명을 보유한 KRT는 여행업계 10위권 규모로 동유럽 전문 여행사다.

교원그룹은 해외여행 전문인 KRT의 특성상 직원고용을 승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10위권 동유럽 여행전문 여행사
교육사업 성장 한계 느낀 장평순 회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 여행사업 선택
내부 여행사업 '여행다움'과 시너지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서울경제]

교원그룹이 국내 10위권 여행사인 KRT여행사를 전격 인수했다. 교원그룹은 시니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다움'을 운영하고 있지만 KRT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여행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본 지 2020년 9월 4일자 19면 참조

12일 교원은 KRT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내부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직원 121명을 보유한 KRT는 여행업계 10위권 규모로 동유럽 전문 여행사다. 교원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여행다움'과 동유럽 여행에 특화된 KRT가 해외여행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현지 인프라 등을 공유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원은 KRT 인수와 함께 해외 여행 상품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방문 교육 사업이 부진해 온 가운데 비대면 교육을 늘려 선방했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육사업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코로나 19로 가장 피해가 컸던 여행산업이 전 세계적인 백신 투여 시작으로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내부 사업부서와 시너지를 고민하던 장평순 교원 회장이 인수를 진두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하 기획조정 실장

실제 장 회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여행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도 '여행다움'을 통해 국내 단풍놀이 등 틈새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여행 사업에 대한 강력한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그룹은 해외여행 전문인 KRT의 특성상 직원고용을 승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RT는 지난 1999년 10월 '김앤류 투어'로 설립해 2010년 KRT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노랑풍선(104620) 등에 이어 국내 10위 여행사다. 연간 매출액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22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코로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해 지난해 11월 경영상의 이유로 직원 25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나왔다. 교원그룹은 10명 안팎의 M&A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통합 작업에 나선다. 장형조 현 대표를 대신해 당분간은 김명진 KRT 전무가 KRT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교원그룹은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내 새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교원의 KRT 인수로 여행 업계에서는 '교원 발 M&A'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국내 '빅2'를 포함해 노랑풍선, NHN여행박사 등 대부분의 여행사가 무급 휴직, 희망퇴직을 시행한 가운데 올해 역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적 부진을 버티지 못한 여행사들이 매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