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법연수원생' 나홀로 수료..로펌 김앤장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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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이 지난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 가운데, 나홀로 사법연수를 받아온 연수생이 2년간의 교육을 수료했다.
이로써 1971년 개원한 사법연수원은 마지막 사법연수생을 배출했다.
연수생이 단 한명이었던 만큼 조씨에 대한 1년차 강의는 사법연수원 교재 및 모의기록을 중심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전 기수 강의 수준과 내용을 유지하되, 집체교육을 전제로 한 부분을 배제하고 1대1 멘토링형 강의의 장점을 살려 유연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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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시 폐지..마지막 사법 연수생
코로나19로 소규모 진행..화상으로 중계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사법시험이 지난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 가운데, 나홀로 사법연수를 받아온 연수생이 2년간의 교육을 수료했다. 이로써 1971년 개원한 사법연수원은 마지막 사법연수생을 배출했다.
사법연수원은 12일 오후 3시 사법연수원장실에서 제50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을 열었다. 수료생은 유일한 50기 연수생인 조우상(34)씨 한명 뿐이었다.
이날 수료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사법연수원장과 조씨 및 진행요원과 촬영기사 각 1명씩 총 4명만 입실한 상태로 진행됐다.
조씨의 가족들과 지도교수들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수료식 중계 영상을 시청했다.
사법연수원은 수습기간 중 우수한 학업성취와 모범적인 수습 태도을 보인 조씨에게 사법연수원장상을 시상했으며, 조씨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나홀로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조씨는 지난 2015년 11월 제5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조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군복무를 이유로 사법연수원 입소를 미뤘다. 사법시험 합격 당시 법무관 지원이 가능한 30세를 넘겼기 때문이다.
조씨에 대한 연수는 1년차에는 사법연수원에서 강의를 수강하고, 2년차에는 법원, 검찰, 변호사, 특별분야 실무수습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연수생이 단 한명이었던 만큼 조씨에 대한 1년차 강의는 사법연수원 교재 및 모의기록을 중심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전 기수 강의 수준과 내용을 유지하되, 집체교육을 전제로 한 부분을 배제하고 1대1 멘토링형 강의의 장점을 살려 유연하게 진행됐다.
조씨는 2년차였던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는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서 검찰실무수습을 했고, 5월부터 7월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민·형사 법원실무수습을 받았다.
또 8월부터 10월까지 서초동 소재 법무법인에서 민·형사 변호사실무수습을 받았고, 11월부터 12월까지는 헌법재판소에서 특별분야실무수습이 진행됐다.
한편 조씨는 한국 사법시험과 일본 사법시험을 둘다 합격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서울 경복고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대에 진학했고, 이후 도쿄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2011년 9월 일본 신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사법시험과 일본의 신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한 것은 조씨가 유일하다.
조씨는 유튜브에서 '한일사시합격자 조우상'이라는 제목으로 공부법 Q&A와 자기계발에 관한 동영상도 연재한 바 있다. 직접 촬영한 동영상에서 한국과 일본 사법시험을 동시에 합격한 방법이나 기출문제 학습법 등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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