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간 댕냥이들-펫팸족을 위한 도심 호캉스

박찬은 입력 2021. 1. 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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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펫팸족(pet fam族, pet+family)’에 대한 우리말샘의 정의다. 『시티라이프』 752호(20.11.03)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든 펫코노미-‘댕냥의 시대’가 온다’에서 밝힌 대로 최근 반려동물을 위한 시장인 펫코노미는 피트니스와 건강식품, 펫테리어를 넘어 호텔 서비스까지 확장됐다. 멀리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지금, 도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펫팸족을 위한 ‘펫캉스(펫+호텔+바캉스)’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펫 전용 운동장과 레스토랑, 건강 검진까지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비롯하여 펫 다이닝 공간인 ‘Thinking Dog’, 동물병원, 뷰티 숍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전용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소노호텔&리조트는 3가지 펫캉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먼저 ‘소노펫 익스피어런스’ 패키지에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객실 1박과 함께 반려동물과 뛰어 놀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무제한 이용, 펫 전용 레스토랑&카페 ‘Thinking Dog’ 이용, 소노펫 보딩 1시간 무료 이용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비발디파크 34만1000원, 소노캄 고양 31만6000원부터. 각 시설 이용 사진을 최소 1장씩 게시하고, 지정된 해시태그를 달고 SNS에 인증할 경우 웰컴 키트(1set)를 추가로 제공한다.

소노펠리체 승마클럽 앞에 위치한 1500평(약 4958㎡)의 넓은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산책과 피크닉을 체험하는 ‘프라이빗 펫 피크닉’ 패키지는 하루 6팀만 이용할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장한다. 피크닉 매트와 테이블 웨어, ‘Thinking Dog’의 다이닝 메뉴를 곁들인 프라이빗한 소풍을 2시간 동안 즐기고 나면, 평소 잘 개방하지 않는 노블리안 객실에서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다. 가격은 비발디파크 44만1000원부터. 소노펫 익스피어런스와 프라이빗 펫 피크닉 패키지의 경우 비발디파크 스키(리프트+렌탈)와 스노위랜드 각 50% 할인권(1매 2인)도 증정한다.

‘반려동물 건강검진’ 패키지의 경우 펫 보행 측정기와 함께 국내 3대뿐인 펫 전용 수중 트레드밀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소노펫 동물병원의 수의사가 반려동물 건강 상태를 파악해 재활 치료까지 진행한다. 검진이 끝나면 비발디파크와 소노캄 고양 중 택일해 숙박과 Thinking Dog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비발디파크 49만1000원, 소노캄 고양 44만5000원부터. 가격은 모두 패밀리 기준으로, 3가지 패키지는 2021년 2월28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반려동물 전용 히노키탕과 수제 케이크

반려동물 전용 케이크와 전용 맥주가 포함된 펫캉스 파티 패키지가 나왔다. 반려견 친화 호텔인 세인트존스 호텔은 호텔 셰프가 직접 반려견의 영양을 고려해 만든 수제 반려견 케이크와 간식, 반려견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파티세트 등이 포함된 ‘멍캉스 패키지’를 1월31일까지 운영한다. 패키지에는 반려견 객실(1박), 전용 음료와 케이크, 멍맥주, 수제간식, 반려견 파티세트와 폴라로이드 대여, 유모차 무료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19만4000원부터다. 세인트 존스는 반려견 전용 실내외 도그파크와 함께 전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며, 객실 내 반려견 높이 맞춤 전용 침대 및 방석과 프리미엄 영양 간식, 반려견 전용 히노키탕, 반려견 전용 드라이어룸과 정수기 등의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객실에서 반려동물과 즐기는 룸서비스

콘래드 서울의 반려동물 동반 객실 패키지 ‘펫밀리케이션(Petmilication)’에는 객실 1박에 프리미엄 용품과 함께 한정판 장난감과 미니 필로우, 간식 등으로 구성된 12만 원 상당의 웰컴 어메니티 키트가 포함돼 있다. 객실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원하는 투숙객을 위해 룸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텔 셰프팀이 직접 만든 반려동물용 수제 케이크도 주문할 수 있다. 객실에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미아카라의 코보 침대와 푸드볼, 스몰 스터프의 디그스텝, 로열테일즈의 반려견 유모차와 독톡 배변판 등이 비치돼 있다. 15kg 이하 반려동물만 이용할 수 있으며 객실 당 최대 2마리까지 머무를 수 있다. 가격은 50만 원(성인 2인 & 반려견 1마리, 세금 별도)부터이며, 수익의 일부는 동물권행동 ‘카라’에 기부된다.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좋은 IFC몰과 여의도 공원, 한강 공원과 근접해 있는 콘래드 서울은 체크인 시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근의 레스토랑과 카페, 놀이터와 동물병원이 안내된 펫 패스포트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전용 옷장과 침대가 있는 파티룸

투숙객을 위한 침대 옆에 미니 사이즈의 반려동물 침대가 놓여 있고, 그 옆엔 앙증 맞은 반려견 전용 옷장이 비치돼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도심과 가깝지만 색다른 반려동물과의 휴가를 물색하는 이른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펫캉스’ 전용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전용 의상과 함께 배스로브 등을 제공하는 ‘오 마이 펫(Oh My Pet)’ 패키지가 그것. 패키지에는 펫 콘셉트룸 1박에 반려동물을 위한 장난감, 전용 침대 및 베개, 식탁, 식기, 배스로브, 타월 비치 비스타 워커힐 팬던트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 미니바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음료와 간식도 함께 구비되어 있으며 사진 촬영용 의상이 준비돼 있어 반려동물과 ‘견생샷’을 찍을 수도 있다. 무게 15kg 이하로 이용 가능하며, 객실까지 캐리어를 사용해 이동해야 한다(레스토랑 및 바 이용 시 동반 제한). 가격은 39만9000원부터다(세금 및 봉사료 별도).

▶스위트룸에서 펫 전용 미스트까지

레스케이프 호텔의 ‘메리 투게더 위드 프렌즈’ 패키지
오픈 초기부터 반려견에 대한 색다른 서비스로 펫팸족의 눈길을 끈 레스케이프 호텔이 선보이는 ‘메리 투게더 위드 프렌즈(Merry Together with Friends)’ 패키지에는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첫 프리미엄 펫 컬렉션 라인인 펫 미스트가 포함돼 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알 프로퓨마 디 무스치오 머스크’는 무알코올 펫 데오도란트로, 탈취 효과와 함께 잔잔한 향을 오래도록 지속시켜 주는 제품. 이외에도 반려견의 침대, 식기, 배변패드 및 봉투, 프리미엄 간식이 비치돼 있고 프리미엄 펫뷰티 브랜드인 플로리스클린의 모닝 스노우 드롭 샴푸(300㎖), 펫 전용 타올 2개를 함께 제공한다. 객실 내에서 즐기는 인룸 조식 2인, 애프터눈 티세트 2인 혜택에 반려견 전용 식사 1회분이 포함되어 덕스테이크와 순수 오리(오리 육포)를 반려동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2021년 2월28일까지 진행되는 패키지 가격은 스위트 객실 34만 원(세금별도, 주중, 주말 가격 상이)부터. 9층 전 객실을 펫 객실로 구성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호텔업계 최초로 반려견을 동반해 식사할 수 있는 펫존을 만들어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유모차 ‘에어버기(Air Buggy)’ 대여 서비스로 호텔 내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레스케이프 호텔, 비스타 워커힐 서울, 소노호텔&리조트, 세인트존스 호텔, 콘래드 서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62호 (21.01.1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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