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파워샷 줌-멀리 보는 카메라

2021. 1.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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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발전하며 높은 배율의 렌즈를 장착한 스마트폰들이 등장했다. 망원경 같기도 하고 카메라 같기도 하다. 캐논 파워샷 줌은 먼 거리 피사체를 관람하고 포착하는 신개념 카메라다.

줌 기능을 강조한 카메라들이 출시하기 시작한 건 몇 해 전이다. 콤팩트 카메라에 커다란 줌 렌즈를 장착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애매한 카메라를 만들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콤팩트 카메라는 콤팩트 하지 못해 결국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줌 기능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발전하며 높은 배율의 렌즈를 장착한 스마트폰들이 등장했다. 한계라면 스마트폰이 선전하는 줌 기능은 광학 줌을 넘어선 디지털 줌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디지털 줌으로 포착한 이미지는 해상도가 또렷하지 못하다. 먼 거리의 피사체를 디지털 줌으로 포착하면 저것이 사람인지 나무인지 헷갈릴 정도다. 디지털 줌은 해상도가 조금이나마 유지되어야 의미가 있다. 그런 이유로 디지털 줌은 촬영보다 망원경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먼 거리의 간판을 읽거나,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을 가까이 보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캐논이 만든 파워샷 줌은 망원경과 카메라의 기능을 합친 콤팩트 카메라다. 과거 콤팩트 카메라와는 무엇이 다른지 살펴봤다.

높은 휴대성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당황할 수도 있겠다. 골프 거리측정계를 빼닮은 모양 때문이다. 손에 잡는 방법도 비슷하고, 무게도 다르지 않다. 한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안정적이다. 파인더에 눈을 갖다 대면 더욱 안정적이다. 파인더는 약 236만 도트의 0.39인치 전자식 뷰 파인더다. 실제 색상과 이질감이 크지 않아 오래 보아도 부담 없다. 무게는 약 145g의 초경량 제품이다. 재킷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슬쩍 꺼내 눈에 갖다 대면 먼 곳까지 잘 보인다. 기존 줌 렌즈가 장착된 콤팩트 카메라와 달리 작고 가벼우며 사용법도 다르다. 골프 거리측정계에 망원 렌즈와 카메라가 결합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겉면에는 전원, 줌, 메뉴, 동영상 녹화, 셔터 버튼이 있다. 버튼은 한 손으로 그립한 상태에서 누르기 좋은 위치에 있고, 매우 직관적이다.

800mm 망원렌즈 파워샷 줌은 스포츠 경기, 콘서트 관람, 여행 등에서 활용성이 높다. 작고 가벼운 망원경이기 때문이다. 또 망원경으로 보다가 셔터를 누르고, 녹화 버튼을 누르면 곧 바로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다. 파워샷 줌의 최대 초점거리는 35mm 환산 약 800mm다. 400mm까지는 광학 줌이고, 400mm부터 800mm까지는 디지털 줌이다. 디지털 줌을 사용할 때는 광학줌보다 해상도가 저하되지만 그렇다고 스마트폰 줌 수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줌보다는 깨끗하고 선명하다. 이미지 센서는 약 1210만 화소이고, 캐논의 영상처리엔진 디직8(DIGIC 8)을 탑재했다.

흔들림 방지 망원렌즈는 떨림에 예민하다. 살짝 움직여도 크게 반응한다. 따라서 망원렌즈에는 손떨림 보정이 필수다. 파워샷 줌의 손떨림 보정은 기대 이상이다. 한 손으로 들고 800mm 줌을 당겨도 화면이 안정적이다. 최대 줌 상태에서 움직여도 화면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카메라의 촬영 기능은 스포츠나 공연에 최적이다. 셔터는 최대 1/8000초를 지원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하기 좋은 셔터 속도다. 또 초당 약 10매 연속 촬영도 가능해 축구 경기 촬영에도 유용하다. 영상은 FHD 해상도를 지원하며 역시 손떨림 보정이 제공된다. 촬영한 데이터는 무선으로 다른 기기에 옮길 수 있다. 무선 연결은 블루투스, 와이파이이고, USB 연결도 지원한다. 전용 앱(캐논 카메라 커넥트)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원격 촬영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약 70분간 연속 사용 가능한데, 동영상 녹화 시에는 약 60분이다.

[글 조진혁(『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에디터) 사진 캐논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62호 (21.01.1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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