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온천의 맛..겨울 목욕의 비법

2021. 1. 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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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목욕은 청결의 개념을 뛰어넘은 치유의 방식 중 하나였다. ‘목욕재계’라는 말처럼 우리 민족은 큰 일을 앞두고서 목욕을 하며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그러나 겨울철 목욕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몸과 마음 모두를 달래는 겨울 목욕의 비법을 만나보자.

섬세하게 목욕하기 건조한 날씨 탓에 메마른 피부는 목욕 후 제대로 보습을 하지 않을 모공각화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신에 붉은 발진과 각질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인 건선을 앓고 있다면 더욱 뜨거운 물 목욕은 피해야 한다. 또한 때를 미는 등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것은 금물. 물기도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이 해서 말린다. 목욕 시간은 20분 내외가 적당하며 목욕 후 충분한 보습은 필수.

비타민 충전, 유자 동지에 유자탕에 들어가면 일년 내내 감기에 안 걸린다는 옛말이 있다. 유자의 피넨야시트랄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고 피의 흐름을 개선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기 때문. 유자 목욕의 방법은 간단하다. 유자 한 개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잘라 면 주머니에 넣고 욕조에 5분 정도 담가두면 된다. 은은한 향까지 더해지니 목욕 한 번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동시에 산뜻해진다.

식후 바로 목욕은 금물 보통 음식물이 장으로 넘어가기까지 40여 분 정도가 걸리는데, 음식물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에 목욕하면 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 소화 도중 신체온도가 갑작스럽게 변화하면 위장운동을 방해한다. 식후 바로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할 경우 피부의 혈관이 이완되며 혈류량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소화에 필요한 위장의 혈류량은 감소하기 때문. 또한 식후에 목욕을 하면 혈액이 소화기관에 몰리는 만큼 노폐물 배출에도 효율이 떨어진다.

목욕 전 물 한 잔 목욕을 하기 15~20분 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입욕 전 마시는 물 한 컵은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목욕으로 손실되는 수분을 보충해주므로 목욕 후에도 물을 마셔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단, 차가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한다.

비누는 최소화로 겨울철에는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할 경우 피부를 덮고 있는 유분층을 모두 없애 버려 오히려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 위주로 비누를 사용하고, 특히 건조한 팔이나 다리는 물로만 씻어내는 것이 좋다. 순한 어린이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팁이다.

[글 김민정 사진 언스플래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62호 (21.01.1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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