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난로로 언 손이라도 녹이세요"..코로나 임시 검사소 감동시킨 고사리손 편지

“의료진 선생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10년 만의 혹한으로 칼바람이 쌩쌩 불던 지난 11일 부산 사하구 다대1동 옛 쓰레기 소각장 주차장 안 ‘코로나 임시 선별검사소' 사람들의 마음은 훈훈했다. 이 동네 롯데캐슬몰운대아파트에 사는 어린이 30명이 보낸 손편지 덕분이다.
이 손편지에는 “의료진 선생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손난로로 언 손이라도 녹이세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마스크 잘 쓰고 손소독도 잘해서 의사 선생님들의 부담을 덜어주겠습니다” 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핫팩, 간식, 커피 등 물품도 전달했다. 며칠 전 입주민 커뮤니티에 올라온 “갑작스레 불어 닥친 한파에 고생하는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보자”는 글을 본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낸 성금 230만원으로 마련됐다.
이 아파트 측은 “갑작스런 한파가 최고조에 달한 지난 8일 설치된 다대동 임시 선별검사소에 다녀온 한 입주민이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공감을 얻으면서 작은 정성들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임시검사소는 당초 다대동 통일아시아드공원 인근 다대항 배후부지에 설치됐으나 주변 주민들의 반발로 하루 만에 쫒겨나 옛 쓰레기소각장 주차장으로 옮겨왔다. 오는 24일까지 임시로 운영될 검사소에는 10여명의 의료진과 보건소 관계자들이 근무하면서 하루 80여명 가량을 검사하고 있다.
사하구 측은 “당초 장소에서 쫒겨나 씁쓸하고 날도 엄청 추워 위축돼 있던 검사소 사람들의 마음이 고사리손들의 손편지와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에 난로에 눈 녹듯 사라졌다”며 “검사소 사람들이 너무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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