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부정 채용' 혐의 주나이지리아대사 검찰 고발

외교부 "성추행 및 채용 의혹 철저한 조사 실시"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가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를 직원 부정 채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 대사는 행정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이 대사가 2019년 행정직원 채용을 위한 1,2차 접수가 끝난 상황에서 공개 채용 절차를 중단을 지시하고, 지인의 추천을 받은 A씨의 지원서를 별도로 접수 받아 합격 처리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채용 직후 현지인 숙소 메이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019년 9월 자진 퇴사했다.

외교부는 국감 이후 행정직원 부정 채용 문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징계위원회에 이 대사의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부 혐의에 대해선 범죄 혐의 소지가 있어서 검찰 고발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주나이지리아 대사관 행정직원의 성추행 및 채용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관련 규정에 따라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