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수주 뛰어든 대형건설사, 연초 마수걸이 수주 행진

성승제 2021. 1.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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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뜨겁다.

코로나19 등으로 신사업 투자 위험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양호한 정비사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경쟁에 여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규모가 작은 중소 건설사들은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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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현대건설 제공>

[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연초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뜨겁다. 코로나19 등으로 신사업 투자 위험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양호한 정비사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0일 노원구 상계동 111-206번지 일대 '상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은 1만842㎡의 부지 총 2200세대, 지하8층~지상25층 아파트 22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컨소시엄은 이중 조합원분(1430세대), 임대분(519세대)를 제외한 21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공사비는 4776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용인 수지 신정마을 9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로 76(풍덕천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규모의 신정마을 9단지 주공아파트 812세대는 지하 3층~지상 23층 9개동 914세대로 리모델링한다. 공사비는 2280억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도곡삼호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 지하3층~지상18층 규모 아파트 4개 동, 30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915억원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 둔 지역에선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위한 물밑 경쟁이 뜨겁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한신'이다. 1983년 3월 준공해 364가구 아파트를 최고 35층, 489가구로 탈바꿈하는 개포한신은 오는 3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고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사실상 올해 유일한 강남권 재건축 사업지로 알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특히 주목하는 지역이다. 공사비는 3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흑석9구역도 관심사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90번지 일대 9만4000㎡ 부지에 1538가구를 짓는 정비사업인 흑석9구역은 기존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계약해지, 조합원 간 갈등, 조합 집행부 해임 등으로 현재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만약 롯데건설과 계약이 해지되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이 시공권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용산구 한남2구역, 이촌 한강맨션, 은평구 불광 5구역, 경기 과천주공 5·8·9단지 등도 수도권 내 정비사업 추진 예정 단지로 시공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경쟁에 여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규모가 작은 중소 건설사들은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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