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단기 과열 부담..코스피, 3120선 '숨 고르기'

이다비 기자 2021. 1. 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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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로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포인트(0.30%) 내린 973.7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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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로 마감했다. 전날 장 중 3200선을 넘었지만 이날은 313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하원의 탄핵 소추 결의안 발의 등 정치적 불안과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등에 대한 우려 탓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3100선까지 내려갔지만 상승 반전하며 3154.79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수는 하락 폭을 키우며 오후에는 3047.56까지 내려갔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거래를 마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인은 ‘나 홀로’ 순매수 행진을 펼쳤지만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도에 지수는 힘을 잃었다. 개인은 2조314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92억원, 1조723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 업종과 연기금 등이 많이 팔았다.

이날 하락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과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부담으로 자금이 유출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장중 3200선을 돌파했지만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이날은 소폭 하락한 32.88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증시 상승을 주도한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코스피지수 변동성 확대는 건전하고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정책 동력이 유효하고, 펀더멘털(기초 체력) 개선과 모멘텀 강화 국면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11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이례적인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되돌림 국면에서의 단기 변동성 확대 또한 극심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체감하는 변동성 압박을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대형주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기전자(-0.61%), 운송장비(-2.08%)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44%, 3.01% 하락했다. ‘애플카’ 기대감에 급등했던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는 각각 2.43%, 5.82% 내렸다.

반면 시장에서는 쿠팡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동방(004140)은 전 거래일 대비 900원(29.85%) 상승해 상한가를 맞았다. 동방은 2018년 12월 쿠팡과 물류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어 관련주로 분류돼 있다. 같은 시각 대영포장(014160)은 22.19% 올라 마감했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상자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포인트(0.30%) 내린 973.7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1000’을 앞두고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는 가운데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했다. 개인은 2615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8억원, 1537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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