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 계약 추진..2분기 공급

김근희 기자 2021. 1.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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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박스, 화이자 백신 공급 예정..콜드체인 구축 박차
(AFP=뉴스1) =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을 계약해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병과 미국 제약회사 화이저 로고가 부착된 주사기. ⓒ AFP=뉴스1

정부가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COVID-19) 백신 1000만명분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6600만명분으로 증가했다. 또 다국가 백신연합체인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박스)를 통해 공급받을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 계약 임박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다른 제약사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가 말한 백신은 미국 노바백스의 백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조만간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백신 공급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진행 중인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이 올 1분기 내에 종료되는 만큼, 이르면 2분기에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만큼 국내 공급이 다른 백신들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가 코박스를 통해 공급받을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코박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을 공급받겠다고 발표했으나 백신의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다음달부터 공급
예정대로 노바백스와 공급계약이 완료되고, 코박스로부터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을 받는다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66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수 5178만579명에게 모두 접종을 시행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앞서 정부가 개별적으로 체결했던 1000만명분과 코박스를 통해 받는 1000만명분이 합쳐져 2000만명분이 들어온다. 노바백스 백신은 1000만명분, 모더나 백신은 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00만명분, 얀센 백신은 600만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다음달에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3분기에는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

다만, 앞서 정부가 코박스로부터 올 1분기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힌만큼, 화이자 백신이 올 1분기에도 들어올 수 있다.

화이자 백신 공급시 콜드체인 구축 관건
만약 화이자 백신이 올 1분기 내에 들어온다면 이를 위한 콜드체인 구축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백신으로 바이러스가 아니라 항원(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mRNA를 인체에 투여한다. 이 때문에 기존 백신과 달리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모더나의 백신도 mRNA 백신으로 섭씨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항원 유전자 일부를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삽입해 투여하는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이다. 일반 냉장 온도에서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해 추가로 콜드체인을 만들 필요는 없다.

얀센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이다. 단, 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는 다르게 1회만 맞아도 된다.

이번에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노바백스 백신은 항원단백질 일부를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하는 합성항원 백신이다. 전통적인 백신제조 방식으로 기존 백신들처럼 보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 예방접종 준비 비용 380억 확보
백신 접종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해외 개발 백신 구매를 위한 예산 8571억원 외에도 냉동고, 주사기, 예방접종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비용 약 356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 장비·물품 구매를 조달청을 통해 조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 중에 냉동고 100대를 우선 구매하고 1분기 증에 25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기관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유통업체와의 계약도 이달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대국민 예방접종 홍보와 접종인력 교육·콜센터 운영 등을 위한 예산 약 24억원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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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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