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나는 현대차株"..국민연금은 두달간 수천억 손실

장우진 2021. 1. 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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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애플과 협업 가능성에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작년말 현대차 지분율은 10.04%로 두달 전인 10월 말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 지분율을 낮추는 과정에서 작년 11월(이하 우선주 포함) 476억원, 12월에는 1346억원의 매매차손을 입었다.

국민연급 입장에서는 현대차그룹 주가가 올 들어서도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작년 낮아진 지분율이 더욱 아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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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애플과 협업 가능성에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이들의 지분율을 낮추면서 최근 두달간 수천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어 최근 흐름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12일 2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0월 말보다 5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 47.2%, 현대오토에버는 104.6% 각각 올랐다.

주가 상승은 애플이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 전기차인 소위 '애플카' 협업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작년 말부터 수소 인프라 확산 전략 등으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올 들어서는 애플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현대차그룹주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작년말 현대차 지분율은 10.04%로 두달 전인 10월 말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 지분율을 낮추는 과정에서 작년 11월(이하 우선주 포함) 476억원, 12월에는 1346억원의 매매차손을 입었다.

국민연금은 또 현대모비스 주식 매매로 11월 215억원, 12월에는 796억원의 투자손실을 각각 입었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에 대한 지분율은 12.23%에서 11.78%로 0.45%포인트 낮아졌다.

이 외에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작년 12월15일 기준 지분율이 4.12%로 3개월 전보다 1.01%포인트 떨어졌다. 줄어든 주식 규모는 21만여주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12월11일 현대오트론·엠엔소프트와의 합병 결정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위아의 경우 지분율을 높이면서 11~12월 기간 매매차익을 거뒀지만 규모는 25억원에 불과하다.

국민연급 입장에서는 현대차그룹 주가가 올 들어서도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작년 낮아진 지분율이 더욱 아쉬울 수 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주가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문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품질 경쟁력과 재무구조에 기반한 신규 투자, 그룹 계열사 합리화, 신규 업체와의 협업,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신사업 진출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경우 그룹의 전동화 확대와 타 업체와의 협업,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그룹 사업 확장에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 외에도 소프트웨어 역량에 강점을 갖는 빅테크 업체들의 모빌리티 사업진출은 가속화 될 것"이라며 "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협력 부품사들의 제조 역량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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