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디지털 뉴딜의 중심 '인공지능(AI)'

김현민 2021. 1.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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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이 밝았다. 최근 '코로나 이전'(BC)과 '코로나 이후'(AC)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그리스도 탄생을 기점으로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누는 연대 표시 '그리스도 이전 시대'(BC), '그리스도 시대'(AD)에 빗댄 말이다. 그만큼 인류가 코로나19를 대하는 인식이 이전의 어떤 팬데믹과 비교할 수 없는 충격임을 상징하는 '조어'다. '코로나19'가 모순되게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상상의 눈을 넘어 현실을 보게 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아 지향할 방향이 이전보다 더 명확해졌다. 산업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술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의 소비 환경 변화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K-방역'은 국민 모두의 헌신과 희생 위에서 역량을 총동원, 팬데믹 확산을 저지한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2021년 3차 확산이란 절망 상황도 겪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사회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K-방역도 과거 전체 발생 환자가 100여명 남짓인 전염병에 기초한 역학 매뉴얼에 기초했다면 하루 1000명을 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했다.

2020년을 최악의 해로 만든 코로나19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은 가속되고 있다. 우리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정책은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지, 이전 방식에 익숙해서 정부 당국이 편리성·접근성과 효과 높은 새로운 창의 방역 솔루션 플랫폼을 내팽개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국내 ICT 종사자는 새로운 각오와 비전으로 코로나19 이후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경제 위기 앞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맞아 인류가 속도를 늦추는 대신 신기술을 구현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했다. 혁신의 씨앗이 좋은 토양에 자리 잡아 열매를 맺어서 일자리 창출과 높은 성과를 거두는 등 경제 회복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는 산업혁명은 늦었지만 정보혁명과 4차 산업혁명은 앞서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자부심이 현실로 되게 하려면 지금보다 더 비상한 각오로 시대 흐름을 읽고 글로벌 환경의 혁신 솔루션을 전략 차원에서 제시해야 할 것이다. 당면한 위기에 대응하도록 민간과 정부 모두 앞을 내다보고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인류가 등장한 이래 삶의 변화가 끊임없이 급변함에 따라 빅데이터 분석으로 점점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인간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고 있다. AI 중심의 급속한 발전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미래 기술이 더욱 중요하게 인지됨으로써 기업 활용도가 훨씬 많아지는 등 세상을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세계 최대의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가 지난 1967년 CES 역사가 시작된 지 55년 만에 최초로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에는 161개국 44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8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온라인 진행 등으로 올해 참가 기업은 약 1950개사로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340여개 기업, 기관, 자치단체 등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주최국인 미국 기업(567개) 다음으로 많다. 앞으로 한국 먹거리는 여전히 해외에 있다. 새 시대를 열기 위해 기본이 튼튼해야 하며, 문제를 푸는 기술보다 모든 분야에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듯 혁신과 혁명의 변화인 변혁을 가져올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라 모멘텀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를 포함한 모든 국가에 큰 도전이자 기회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펼쳐진다. AC는 BC와 전혀 다른 세상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하며 우리 앞에 오기 때문이다. 올 한 해는 온전히 정상 생활이라는 밝은 빛이 비치는 아름다운 해가 되길 소망한다.

백양순 한국ICT융합협회 회장 bys8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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