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레드백 장갑차' 공개.. 獨 제치고 20조 계약 따낼까

정승임 입력 2021. 1.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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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12일(현지시간) 호주 수출을 겨냥해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최대 20조원 규모의 호주 육군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어 최종 경쟁 후보에 오른 '레드백'은 독일 라인메탈 디펜스의 '링스' 장갑차와 최종 결전을 앞두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레드백 장갑차 시제품 3대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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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출 겨냥 '레드백' 장갑차 
무기 탑재한 '전신' 현지서 공개
한화디펜스가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공개했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설계, 개발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한화디펜스 제공

한화디펜스가 12일(현지시간) 호주 수출을 겨냥해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무장체계까지 포함된 전신이다. 최대 20조원 규모의 호주 육군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어 최종 경쟁 후보에 오른 '레드백'은 독일 라인메탈 디펜스의 '링스' 장갑차와 최종 결전을 앞두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레드백 장갑차 시제품 3대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다음달 호주 육군 시험평가에 앞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한화디펜스는 포탑과 각종 무장체계, 센서 등 체계가 통합된 레드백 완전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호주 육군은 올해 하반기까지 레드백과 링스를 대상으로 △차량성능 △방호 △화력 △운용자 평가 △정비ㆍ수송 능력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한다. 그리고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레드백이 링스를 제치고 낙점되면 우리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라는 기록을 새롭게 쓴다.

호주 육군이 요구한 성능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 개발한 레드백은 우리 군이 쓰는 기성품을 팔던 기존 무기 수출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레드백이라는 이름도 호주에서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에서 따왔다. 레드백이 최종 낙점되면, 장갑차 생산도 호주 현지에서 이뤄진다.

레드백은 우리 군에 실전 배치돼 성능이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기술에, K9 자주포의 1,000마력급 파워팩을 더해 방호력과 기동성을 강화했다. 이스라엘 방호 전문업체인 플라산(Plasan)과 기술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 및 강화 구조를 적용했다는 게 한화디펜스의 설명이다. 레드백의 최고 속력은 시속 65㎞,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이동할 수 있는 최대 항속거리는 520㎞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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