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김진애 "각당서 최종후보 되면 단일화"

안준용 기자 2021. 1.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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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야권 단일화, 실제 위협적"
'아내의맛' 의식한 김진애 "두 정치인의 맛"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2일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각당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단일화 추진에 합의하고 있다. /김진애 의원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12일 회동 후 “(두 사람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당내 경쟁을 벌일 예정이고, 김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두 사람이 여기서 각각 이기면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두 후보는 회동 후 합의사항 발표문을 통해 ‘①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② 민주진보개혁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며, 각 당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다. ③ 무거운 책임감과 진정성을 갖고, 공정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하며, 향후 일정과 방식은 상호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함께 논의해간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동은 김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선거인단, TV토론 배심원단, 일반시민 여론조사 등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당시에 준한 단일화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당원참여와 국민참여 경선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야권은 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범여권은 아직까지도 너무 정적이다. 범 민주진보진영에 여러 후보들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기에 민주 진보세력의 하나됨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 여야 후보군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박영선 장관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잇따라 출연하는 것을 의식한 듯, 취재진을 향해 “이쁘게 두 정치인(김진애·우상호 의원)의 맛을 (전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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