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자 구도? 야권 지지자들 상처 입으실까 걱정"

김지은 2021. 1. 12.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안 대표 3자 구도 가능성이 제기되자 "야권 지지자 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실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2일 오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야권 지지자들이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야권의 단일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아니겠나. 그래서 제 간절함과 야권 지지자들의 절실함이 만나면 단일후보가 되고 선거에서 승리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정권 교체..단일후보 있어야 대선까지 가능"
반기문 회동 후 "국민통합, 지속 가능한 서울 등 이야기"
보수 인사 행보에 "두루 만나는 중..특별히 구분 없어"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이후 연일 사회 원로들을 만나고 있는 가운데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두 번째 공식 일정이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안 대표 3자 구도 가능성이 제기되자 "야권 지지자 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실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2일 오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야권 지지자들이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야권의 단일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아니겠나. 그래서 제 간절함과 야권 지지자들의 절실함이 만나면 단일후보가 되고 선거에서 승리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의 상처는) 정말 절박하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제가 생각이 같다고 본다. 목표 지점이 같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대선 정권 교체가 아니겠나. 서울시장 선거는 그것을 향해 나가는 중간 과정"이라며 "어떻게 하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될지, 국민의힘 지지자와 중도 계신 분들 그리고 합리적 진보 세력의 마음을 전부 모아 단일후보를 지지하게 해야 그게 대선에도 이어진다고 본다. 그런 관점에서 머리를 맞대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에 대해서는 "여러 분들이 출마를 결심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만큼 야권에 관심이 모인다는 것"이라며 "누구와 경쟁하는 것인가. 그건 여권과 경쟁하는 것이다. 저는 그 관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여권"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반 전 사무총장과 새해 덕담을 나눈 후 비공개 회동을 했다.

반 전 총장은 "오신다고 해서 날짜를 계산하니 오늘이 UN에서 사무총장직을 마치고 서울 인천공항에 도착한 지 딱 4년이 됐다"고 회고하며 "새해를 맞아 건강하시고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의 만남에 대해 "대한민국 큰 어른이신 반 전 총장님을 새해 인사 겸 찾아뵈었고, 여러 혜안이 있는 말씀들을 해주셨다"며 "국민통합의 필요에 대해 이야기하셨고 우리 외교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서울이 지속가능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이은 외부 인사와의 소통 행보에 대해 "두루 만나고 있다. 공개나 비공개로 국민의힘 내부 인사나 또는 널리 여러 사람을 만나는 중이다. 특별히 구분 짓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westj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